김문수 지사 “경기지역 의원들 최대한 뒷받침할 것”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나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댔다.
김지사는 7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한나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정책현안과 국고보조 예산 확보안 등 경기도 발전 방안을 논했다.
정책협의회에는 이재창, 임태희, 신상진, 차명진, 한선교, 정진섭, 이규택, 고흥길, 임해규, 박찬숙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해 열띤 의견을 나눴다.
김지사는 먼저 법령 제개정 등 정책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수도권내 대기업 입지금지 입법동향 ▲레저세 인하 관련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특별법 개정 등 26가지 현안과, 2007년 국고보조 예산 신청으로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사업 ▲광역도로 건설사업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 7가지 현안을 설명한데 이어, 각 의원들이 토론을 벌였다.
김지사는 인사말에서 “도에서도 할일이 많지만, 국회에서 할 일이 더 많다. 국회를 떠나보니 국회의원들이 해주셔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느껴진다”며 “이런 점 감안하셔서 의원님들께서 법안도 많이 내주시고, 말씀 한번이라도 더 해주시는게 우리 백마디 보다 효과가 높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의정활동하시는데, 최대한 자료 뒷받침할테니 도를 위해 노력해 주시라”고 요청했다.
김지사는 또 “결례가 될지 모르지만 의원님 한분 한분께 몇몇 분야를 맡아 달라”며 “경기도청 서울사무소를 대폭 보강해 의원님들에게 자료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의원들도 경기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진섭 의원은 “말씀하신 조세 인하로 인해 어려워진 경기도와 완벽하진 않지만 경기도가 꼭 이뤄야 할 부분을 단합된 목소리로 전달해 보겠다”며 “당선 이후 세 번째 모임인데 보다 긴밀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번개미팅이라도 가지면서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보자”고 말했다.
또 심재철 의원은 “수도권 규제가 아니라, 규제 과잉이라는 말로 바꿨으면 좋겠다. 이슈 전환 자체를 규제 과잉으로 바꾸는게 좋을 듯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규택 의원은 “영남쪽 의원님들께서 대수도론 가지고 얼마전 저를 많이 공격하더라. 대구 경북이 똘똘 뭉쳤다는 걸 느낀다”며 “하지만 경기도는 아직 똘똘 뭉치지 못했다”고 협력을 당부했다.
이밖에 차명진 의원은 “다음 규제집은 경기개발연구원이 중국으로 가서, 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가서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말 및 참석자 발언 전문 별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