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명품 경기미 세일즈맨으로”
김문수 경기지사가 화성시 친환경 논에서 벼베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 지사는 12일 화성시 정남면 계향리의 무농약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서 직접 콤바인을 몰고 경기미 세일즈맨으로 나설 것을 자처했다.
김 지사는 콤바인에 올라 타 능숙한 솜씨로 예정보다 두배 넓이의 논을 돌며 벼베기를 한 뒤 이를 대형 포대자루로 옮기는 작업까지 마쳐 마을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진종설 도의회의장, 최영근 화성시장도 동행해 함께 장화 등 복장을 갖춰 입고 농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직접 논을 갈고 직접 대풍을 눈으로 확인하니 땀은 나지만 기분은 매우 상쾌했다”며 “무농약 친환경 경기미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더욱 비싼 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풍에 오히려 가격이 떨어져 걱정하는 농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경기미 떡이나 국수, 급식 등을 통해 국민들에겐 좋은 쌀을 공급하고 농민들은 땀의 공정한 댓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근엔 농기계들이 매우 발달해 과거에 비해 농민들의 수고가 한층 덜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추곡매수가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않으실 정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벼베기 행사를 실시한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총 48ha로 이곳에서 생산한 벼는 일반 재배농가보다 20%이상 비싸게 수매하고 있으며, 정남농협과 생산단지 회원간에 생산량 전체를 계약해 재배하고 있다.
경기도는 쌀시장 개방화에 대응키 위해 친환경 고품격 브랜드 경기미 생산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밀가루 원료를 쌀로 대체할 수 있는 떡, 막걸리, 쌀국수 등 쌀 가공식품 개발 사업 역시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