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경기도 쌍용차도우미 발대식
일시 : 10월12일
장소 : 수원 경기중소기업중기센터
참석 : 이유일 쌍용차 회장, 박영태 쌍용차 사장, 송명호 평택시장,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 백남홍 상공회의소회장,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 등 300여명
도지사 인사 :
오늘 기쁜 날이다. 쌍용은 그간 세계적 관심 속에 파업을 하며 모든 국민 애를 태웠다. 절망이 있었지만 오늘 희망을 만들고 기적으로 이끌기 위해 모였다.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잘 될 것이다. 이유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회사가 죽든 말든 모르겠다며 새총을 쏘고 병을 던졌지만 이젠 우리가 아니면 누가 회사를 살리겠냐고 방향을 바꾸셨다.
저는 세계 여러 자동차회사를 방문했었다. 쌍용보다 더 작은 자동차회사도 얼마든지 잘 돌아가는 것을 봤다. 주변에선 쌍용차 그거 잘 되겠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여러분들 뜻만 강하다면 분명히 살 수 있다.
저도 쌍용차를 탄다. 하루 300km 달리면서 운전하시는 분들이 모두 쌍용차 체어맨이 좋다고 하신다. 이렇게 좋은 기술을 지닌 쌍용차다. 그간은 스스로 차를 부수기도 하며 쌍용을 버리셨다. 부모가 버린 자식을 누가 돌보나.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살려보려고 어떻게든 노력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안될 것이 없다. 자동차 제조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 못할 것이 무엇이 있나. 한국인의 손은 세계 최고다. 전세계 어딜 가도 대한민국 노동자들 만큼 일 잘하는 사람 없다.
던지고 파업하는게 문제이지, 그 버르장머리 없는 습관만 없앤다면 분명 쌍용은 살아날 수 있다. 이 분들이 살겠다고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노총을 탈퇴하는 일이 쉬운 게 아니다. 저도 해봤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스스로가 살려고 결단 내리셨다. 살려고 노력하면 누가 돕지 않겠는가.
오늘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이들 오셨다. 많은 분들이 도우려고 구매를 하면 된다. 좋은 기술을 갖고 물건 잘 팔면 결국 일어서는 것 아닌가. 아직 좋은 기술자 많으시고 부채가 있어도 회사만 잘 돌아간다면 투자는 얼마든 일어날 수 있다.
주인의식 없이 걸핏하면 싸우거나, 벌기 전에 먼저 가져가려는 정신만 고친다면 성공할 것이다. 회사 살릴 생각이 최우선 된다면 안 될 것이 없다. 쌍용의 도약이 다각적 방면에서 지속되고 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훌륭하게 이겨내면서 잘 이끌어 오신 이유일 회장님, 박영태 사장님,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4,500여 근로자들이 세계인들에게 쌍용차의 우뚝 서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