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쌍용차도우미’ 떴다
12일 경기중기센터서 발대식… 현장서 250여대 구매의향서 작성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 차원의 ‘경기도쌍용차도우미’가 출범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는 12일 오후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진종설 경기도의회의장, 기업체 대표, 노동계 및 여성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쌍용차도우미’ 발대식을 가졌다.
이상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전진규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기로 한 경기도 쌍용차도우미는 경제?시민?사회?노동?여성단체 관계자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쌍용차도우미는 앞으로 민간 기관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쌍용차 구매를 촉구하고, 마케팅기법 발굴 등을 지속 추진해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상현 경기도쌍용차도우미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쌍용차 회생을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 뜻과 힘을 한데 모으기로 한 것은 자동차산업이 갖는 중요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쌍용차가 재도약하여 경기도의 자랑스런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 경기도 경제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77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4,500명의 쌍용차 임직원은 살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며 “살려고 노력하면 반드시 살게 돼 있는 만큼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쌍용차를 경기도쌍용차도우미가 도와주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품질 경쟁력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쌍용차는 반드시 회생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걸핏하면 노사분규를 벌이는 버릇을 고치고 쌍용차 회생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결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 경제관련 기관?단체 및 기업인 등 쌍용차도우미 회원사들은 체어맨, 렉스턴, C-200 등 267대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쌍용차 구매의향서를 작성, 쌍용차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에게 전달했다. 또한 평택출신 가수 박상민 씨는 쌍용차도우미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