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가 안정위해 벼 270천톤 매입나서
경기도가 풍년에 따른 농민들의 시름을 덜기위해 벼 수매자금 3,200억원을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 등 61개소에 지원하고 수매에 나섰다.
지난해 기록적인 풍년에 이어 기상여건 등이 양호한 올해도 쌀 작황이 좋아 경기도의 쌀 생산량은 484천톤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쌀값 하락 등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는 정부수매 20천톤, 농협 및 민간RPC 205천톤, 일반도정공장 45천톤 등 도내 쌀 생산예상량의 56%인 270천톤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정부자금 1,110억원, 농협 1,700억원 이외에 자체자금 400억원을 별도 지원하는 등 총 3,200억원을 투입하여 벼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에 기여키로 했다.
매입가격은 1등 기준 40kg으로 평균 55,000원으로 2008년산 60,000원 보다 8%정도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타 지역 수매(매입)가격에 비하면 최소 18~23% 가량 높은 가격에 수매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별 1등 기준(40kg 1포당) 매입예정 가격은 여주 60,500원, 이천 60,000원, 양주 54,500원, 파주 54,000원, 화성 52,000원 등이며, 특히 양평군 오리농법 친환경 쌀단지에서 생산된 3,000여톤의 벼는 전국 최고 높은 가격인 65,000원에 수매할 예정인데 이는 친환경 벼 재배의 확산에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미곡종합처리장 등 벼 매입업체에 농업발전기금 400억원을 저리(1.5%)로 융자하여 생산된 벼가 최대한 매수토록 함으로써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 우량 원료곡(도정용 벼)의 안정적 확보를 도와 고품질 경기미 생산?판매에 기여토록 했다.
앞으로 쌀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위해 쌀가루클러스터, 웰빙떡 클러스터, 모닝메이트 등 쌀가공 식품을 집중 육성하고 호주, 독일, 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고품질 쌀 수출, 논에 사료작물 재배 등을 통한 생산량 조절 등 다각적인 농가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문의 농산유통과 농산정책팀 031)249-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