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전통 중시할 때 발전있을 것”
김문수 경기지사가 공자의 가르침과 전통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22일 오산시 궐동에 소재한 화성 궐리사를 방문해 직접 쓴 행단 현판 제막식을 갖고, 행단 준공을 축하했다.
궐리사(경기도 오산시 궐동)는 공자의 가르침을 기리는 사당으로, 이날 학문을 닦는 장소인 행단의 준공식과 현판식이 열린 것. 행단 외부 상단엔 검은색 바탕에 금색 필체의 ‘杏壇’(행단)이란 두 글자의 현판이 걸려 참석자 200여명의 박수가 이어졌다.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杏壇’이란 현판 글씨체는 궐리사의 요청으로 김 지사가 정성스레 썼던 것으로 이날 비로소 제막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김 지사는 "이렇게 의미있는 곳에 제 필체의 현판이 걸릴 오늘같은 날이 있을줄 알았다면 과거 서당에서 공부할 때 좀 더 열심히 할 걸 그랬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김 지사는 “중국이 과거 문화대혁명때 공자 비석을 곡괭이로 다 찍어 망가뜨려 공자를 비판하고 무시하다가 우리 나라보다 뒤떨어졌다”며 “오천년 역사에서 중국이 대한민국에 뒤쳐진 최근 30년이다. 옛날 전통을 무시하면 바로 나라 전체가 망한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는 대신에 여러 유림님들께서 전통을 잘 지키면서 공부한 덕에 중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됐다”고 인사했다.
또한 김 지사는 “소흘하기 쉬운 여성과 어린이들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유림을 잘 발달시켜 주시면 더욱 휘황찬란한 내일이 있을 것”이라며 “아무쪼록 대한민국의 가장 전통적인 유교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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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 오산 궐리사 현판제막식
일시 : 10월22일
장소 : 오산 궐리사
참석 : 정기훈 도유사 등 관계자 200여명
도지사 인사 :
궐리사 행단 준공에 감사드린다. 이기하 오산시장님 등 많이 참석하셔서 이렇게 좋은 날 맞을 줄 알았다면 옛날에 서당에서 공부 좀 더 하는 건데 아쉽다. 배운 바가 짧아 글씨가 잘 안 나와 죄송스럽다.
저도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고 유교집안에서 엄격하게 자랐다. 어릴때 웃음이 많고 웃기를 좋아했는데 유교집안에선 웃질 못하게 하고, 남자가 촐랑대면 안 되고, 속마음을 쉽게 표현하면 안 된다는 등 가르침에 웃음이 점차 없어졌다.
그런데 이후 정치를 하다보니 주변에서 자꾸 웃으라 한다. 옛날 가르침에 대해 현대화를 해야 하는데 제가 배운 것 중 중요한 공자님 가르침은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하고, 바른 몸가짐을 하고, 바른 행동으로 국가와 세계인류를 바르게 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늘 진심으로 한다면 모든게 잘 된다는게 공자 가르침의 핵심 아니겠나 한다. 일전 중국 산동성의 곡부에 들러 공자 묘소에 참배를 했는데 그 비석이 우리 키보다 큰 것들이 무려 2천여개더라. 수천개 비석이 돌과 모양이 매우 다양해 압도돼더라.
그런데 중국이 과거 문화대혁명때 공자 비석을 곡괭이로 다 찍어 망가뜨렸다. 공자를 비판 무시하다가 우리 나라보다 뒤떨어졌다. 오천년 역사에서 대한민국에 뒤쳐진 최근 30년이다. 옛날 전통을 무시하면 바로 나라 전체가 망한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는 대신에 여러 유림님들께서 전통을 잘 지키면서 공부한 덕에 중국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됐다.
오산 궐리사 행단 준공을 통해 우리는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고, 이웃간 우애하고 부부간 화목하게 나가는 사람이 많으면 결국 선진국이 되며, 공부 안하고 콩가루 집안처럼 멋대로 함부로 하는 나라는 망한다는게 공자 이야기의 핵심이다.
하루 세 번씩 반성하고, 가는 사람 셋이면 스승이 있다하여 늘 공부하고 국민을 섬기는 사람과 가정과 사회와 국가는 흥한다는 걸 가르쳐줬다. 아무쪼록 공자님 말씀과 전통문화를 튼튼히 발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화해를 위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제가 산동성장께 당신들 제일의 관광상품이 공자라고 했다. 그 분들이 바로 공자 관련한 상품들을 만들어냈더라. 중국보다 앞서 있는 학문과 전통문화를 더 힘써 가꾸고 발전시켜 동방의 그리고 전세계에 가장 앞선 문화선진국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궐리사만큼 공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곳이 없다. 앞으로도 더욱 잘 가꾸고 발전시켜 주신다면 저와 오산시가 더욱 힘을 합쳐 도움드릴 것 약속드린다.
건방진 말씀인데, 공자님 말씀중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 지금 여기에도 여성분들 많이 오셨는데, 공자님 말씀중 여성과 아이들에 대해 소흘히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여성분들에게 앞자리를 내 주시고 아이들을 더욱 소중히 해야 한다.
요즘 가정이나 사회에서 대부분의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고 젊은 아이들에게 우리 미래에 달렸다. 이러한 점을 잊지 않고 유림을 잘 발달시켜 주시면 더욱 휘황찬란한 내일이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대한민국의 가장 전통적인 유교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밑거름이 되고 그 가운데서도 우리 궐리사가 중심에 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렇게 훌륭한 궐리사를 만드시고 유지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게 큰 박수 한번 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