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화성공장 등 7개 단체, 도로관리 책임져요
- 인터넷 등 공모절차를 거쳐 총 7개 단체에 총 17KM 도로입양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로입양사업(Adopt-a-Highway)에 의정부, 화성시, 양평군의 7개 단체가 참여해 11월부터 담당구간에 대한 청소 및 잡초제거 등 환경관리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시범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도로입양사업 대상지를 도시지역인 의정부, 도농복합도시인 화성, 농촌지역인 양평군 등 3개 시·군으로 지정해 지난 10월 20일까지 참여단체를 접수받은 결과 25개 단체가 신청해 이 가운데 의정부 자동차정비연합회, 의정부시청 공무원축구동우회, 양평에 소재한 육군 제3901 부대(3대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푸른환경운동 화성지회, 화성시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폐자원재활용협의회 화성지회 등 7개 단체(회원수 1,637명)를 참여단체로 확정했다.
이들 단체가 입양하는 도로는 국도 6개 구역, 시도 1개 구역 등 총 7개 구역 17km가 단체별로 회원수를 감안 2~3km씩 입양하였으며, 이들 단체에선 할당된 구간의 쓰레기 수거 및 잡초제거, 간단한 화단조성 등의 봉사활동을 1년간 책임지게 된다.
이를 위해 10월말까지 3개 시·군과 7개 단체는 도로입양사업 MOU를 체결하고, 11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로입양사업자로 선정된 단체에 청소에 필요한 기본도구 지원, 해당구간에 단체명, 입양기간, 입양길이 등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하여 주는 것은 물론, 활동 기간 중 각종 위험에 대비하여 자원봉사자 재해보장보험도 개인별로 가입해 주고, 안전조끼 등 안전장구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로입양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봉사점수 확인서를 발급하고 활동우수단체에는 연말에 포상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입양사업을 추진하면서 평가분석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여 내년에는 전시?군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로입양사업이란 일정구간의 도로를 시민단체나 학교, 회사, 관공서 등에 위임하여 1년간 자율적으로 청소 및 잡초제거 등 환경관리를 맡기는 제도로,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도로입양사업은 현재 미국 50개주 전역에서 활발하게 추진돼, 연간 200억의 청소예산을 절감하고 있으며, 텍사스주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캐나다, 영국, 일본, 뉴질랜드, 호수, 멕시코에서도 실시돼 성과가 인증된 사업이다. [자료문의 자원순환과 환경자원담당 031)249-4253]
덧붙임 : 도로입양사업 참여단체 및 도로선정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