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지사 “백남준의 부활, 가까이 느껴봐!”
- 5월 10일 백남준 회고전
故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Memorabilia: 백남준 스튜디오의 기억”전이 5월 10일 오후 국립고궁미술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6월 10일까지 한달 여의 전시 일정에 들어갔다.
손학규 지사는 개막 축사를 통해 “4년 동안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바로 백남준 미술관을 준비한 것”이라며 “이번 백남준 회고전을 통해 백남준의 부활을 가까이 느끼는 행복한 밤이 되길 빈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또 “이 전시는 선생의 작업장을 그대로 옮겨 그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2007년에 백남준 미술관이 완공돼 2285점의 비디오 아카이브를 비롯한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에 그의 인간미가 배어난 미술세계를 음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이어질 “Memorabilia: 백남준 스튜디오의 기억”전은 백남준 선생의 손때가 묻은 개인 사물들과 작업 도면 등을 전시하여 작가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그의 작업이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됐는지 보여주기 위해 비디오 아카이브 작품 일부도 특별히 공개했다. 전시회 명칭인 ‘Memorabilia’는 뉴욕 브룸스트릿 스튜디오 벽면을 재현한 그의 작품 제목이기도 하다.
[손 지사 축사 전문]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참 좋은 날이다. 어제 백남준 미술관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 첫 삽을 떴다.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백남준 선생을 다시 우리 곁에 모실 수 있어 너무 기뻤다. 특히 시게꼬 여사의 말씀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4년 동안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바로 백남준 미술관을 준비한 것이다. 여기 “백남준의 기억”전에 전시된 선생의 작품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백남준의 부활을 가까이 느끼는 행복한 밤이 되길 빈다.
[손 지사 인터뷰 전문]
백남준 선생 서거 100일에 즈음하여 어제 백남준 미술관의 기공식을 가졌다. 오늘 문을 연 “백남준의 기억전”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선생의 작업장을 그대로 옮겨 생전의 손때가 묻은 개인 사물과 작업 도면을 전시함으로써 그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2007년에 백남준 미술관이 완공되고 2285점의 비디오 아카이브를 본격적으로 접하기 전에 그의 인간미가 배어난 미술세계를 깊게 음미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