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관광박람회, 성황리 폐막
- B2C기능 강화해 신종플루로 위축된 관광시장 활성화 기여 -
- 세계인의 점심페스티벌 등 관람객에게 큰 인기
국내 최대 규모의 제7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가 신종플루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남기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관광박람회에는 세계 34개 국, 361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 981개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위축된 사회 여건 속에서도 총 5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홍보 이벤트 및 프로모션 중심의 박람회에서 탈피해 선진박람회 운영기법을 도입해 여행 상품을 현장에서 예약?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신종플루와 관련된 단 한건의 감염사례도 발생하지 않아, 이번 박람회는 ‘신종플루 ZERO’ 박람회로 기록됐다. 박람회를 준비한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신종플루를 원천 차단했던 3단계 시스템(전신살균기-손소독기-체온계 통한 발열확인)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 성장동력의 하나인 의료관광 부스 등 테마전시관, 국내 최초 관광업계 채용박람회, 세계 21 개국의 점심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세계점심페스티벌 등의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 주재 국가별 관광청, 국내여행사, 항공사, 외국이벤트사 등 관광업계와 제휴해 관람객이 국내외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타 상품과 비교 구입할 수 있도록 B2C기능을 강화해 약 40건의 상품, 6천여만 원을 판매했다.
특히 현대아산과 공동으로 개발해 특별할인가로 한정 예약 판매한 “개성관광-경기도 1박2일 상품”은 총 480명, “경기도 당일여행상품”은 총 420명이 구매해 총 150,940,000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진행렬을 이루었다. 이 상품 예약자들은 향후 개성관광 우선권 부여와 상품 할인구매의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동안 관광박람회에 참가할 때마다 단순 홍보물 배포로 끝나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내년도 상품판매와 연결될 수 있도록 소비자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B2C개념이라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신종플루 등으로 관광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와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우수 의료기관이 참가한 의료관광부스는 현장 의료 상담을 펼쳐 국내 관람객들에게 생소한 의료관광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해 의료와 관광을 접목한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한편 세계 21 개국의 점심메뉴를 총 망라한 ‘세계인의 점심페스티벌’은 대륙별 음식 판매관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각국의 점심메뉴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먹어볼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약 1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점심페스티벌을 찾았으며 약 5천만 원의 판매가 이루어졌다.
점심페스티벌에서 음식을 시식한 한 관람객은 “외국 여행 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각국의 점심메뉴를 직접 결정해 박람회장에서 미리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요기도 겸해 찬찬히 박람회를 둘러보기에 좋았다”며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참신한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종플루와 세계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박람회장 내에서 운영된 관광업계 채용박람회는 현장에서 상담을 거쳐 채용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신종플루 등으로 관광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관광업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위기일수록 경제 활동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문의 : 경기관광공사 국내사업팀 031-259-6923]
붙임 : 행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