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감수성으로 새로워지는 우리들의 내일
- 경기 지역 5개 마을로 배달된 배영환의 컨테이너 책방
경기도미술관에서 처음 소개되었던 작가 배영환의 ‘컨테이너 라이브러리 프로젝트’가 경기도내 5개 지역의 공동체와 손을 잡고 ‘來日을 여는 책방’이라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11월 25일(수) 오후 3시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 도립공원내 남한산성 정보화센터 옆 부지에서 <산성리 새마을회> 주관으로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 개원식을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와 한진해운의 후원으로 문을 여는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은 경기문화재단과 배영환 작가가 함께 준비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이다.
이 같은 공간은 경기도내 5개 지역에 설치돼 공동체의 미래를 생각하는 평범하지만, 속깊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마을의 사랑방이자 쉼터이고 공부방이며, 놀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일을 여는 책방은 컨테이너 2개동을 활용해 제작된 것으로, 컨테이너의 철판벽면 일부를 강화유리로 바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여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작은 도서관 내부에는 책장과 책상, 의자 그리고 스크린과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4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문화재단이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로 진행한 <내일을 여는 책방>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책방을 운영할 운영주체를 선정, 운영자와 작가가 함께 협의하여 지역별로 디자인 작업을 완성, 설치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12일 시흥시 하상동 공원에 ‘맹꽁이 책방’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수원 만석공원 내에 장애인을 위한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남양주 수동초등학교 건너편에 ‘반디책방’, 양평 정배마을의 ‘배꼽마당’과 이번에 문을 여는 남한산성의 ‘남한산성 솔바람 책방’ 등 모두 5개가 설치되었다.
이들 책방들은 지역의 민간 단위에서 운영주체가 조직되어 경기문화재단과 2년간 위탁운영협약을 체결,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들 책방들의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아래의 표와 같다.
책 방 |
프로
그램 제목 |
대 상 |
기 간 |
프로그램 세부 내용 |
결 과 물 |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
하늘을 나는
점자책 |
시각장애인 성인 5명
아티스트(북 아티스트 포함) 5명
|
11월 중 주 1회,
총 4회 진행
오전10:00- 12:00, 2시간 |
- 책 주제 : 시각장애인 자신의 이야기, 기억, 미술관 경험 등
- 책 텍스트 구성 : 시각장애인
촉각 그림 구성 : 아티스트
(각자의 장점 살려 분업화. 시각장애인, 아티스트 1:1 매칭 운영) |
5종의 점자 촉각 그림책 최대 30권 정도(5종의 책 5부씩 제작 후 배영환의 책방에 배포 계획) |
맹꽁이 책방 |
맹꽁이 걸개 |
지역주민, 청소년,
아이들 |
11월
토요일 4회 |
- 걸개 내용 : 연꽃마을과 맹꽁이 책방 내용 담은 것, 마을 사람들의 모습과 생활 내용 담은 것, 우리의 꿈을 담아낸 것.
- 걸개 형태 : 어린이보따리시장 등 책방외부공간에서 진행되는 행사용, 공연이나 마을 행사시 배경 및 알림용, 맹꽁이책방 알림용 |
10 종의 걸개 |
얼쑤~
탈 놀이 |
-탈 만들기 :
가족단위
10~15가족 |
12월-1월
주말 8회 |
*탈 만들기
-내용 : 마을 사람들의 삶과 맹꽁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전개해 탈 제작.
-형태 : 얼굴 등에 쓸 수 있는 다양한 모양
-진행 : 시흥의 전통연희단 조형옥, 김은미 선생님 지도 |
탈 10개 정도 |
-탈 춤 :
지역주민 누구나
20~30명 |
*탈춤
-내용 : 탈춤의 기본 익히기, 마을 이야기인 연꽃 등에 대한 내용 풀어내기
-진행 : 조형옥 선생님 지도 |
탈춤 공연, 탈춤 공연 대본 |
반디책방 |
우리동네공작소 |
지역주민, 학생, 산돌(대안학교) |
11월~12월 주 4회
오후 1:00 - 6:00 |
- 취지 : 작가들의 작업장에서 작가와 주민들이 대화를 하며 작업을 같이 만들고 그 작업의 과정을 그림책으로 만듦 |
미술책
전시회 |
자연아! 놀자! |
지역 주민, 학생 |
11월 토요일
총 5회 |
- 취지 : 지역의 생태 환경을 관찰한 후 바람과 물의 흐름 같은 자연 에너지 이용으로 지역난방의 가능성을 실험해 본다. |
워크샵 진행 과정
책으로 제작 |
- 진행 : 수력발전기, 풍력발전기 만들기 워크샵을 통해 지역의 수력, 풍력발전기 설계부터 제작 등 진행 할 예정. |
배꼽마당 |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만드는
초상화 그리기 |
60세이상 정배1,2리 주민.
정배1,2리 거주자 또는 정배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4~6학년) |
주 2회씩
수시로 진행됨 |
- 취지 : 마을아이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듣고 다양한 느낌을 그림(초상화)로 그려내면서 아이들과 노년층, 이주민과 원주민간의 소통과 세대간의 이해를 쌓아감. |
전시회
책출판 |
- 내용 : 그림그리기 일정은 책방 개관일 이후 어른들의 봄농사 준비기간(2월중순)전까지로 예정하며 배꼽마당, 마을회관 등에서 진행됨. 그리기를 위해 2~3회이상 대화의 자리를 가짐. 어른들의 그림을 그릴 기회를 가지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자기 가정의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나누면서 그림으로 그려 마을에 가족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함. 그림 대신 북아트로 삶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법을 아이들이 희망하는 경우 책방에서 진행.
그림지도가 필요할 경우 주2회 4주정도 강사 초빙하여 운영. |
솔바람책방 |
우리
마을 탐험대 |
초등학생, 지역주민 |
11월부터 진행 수시 진행 |
- 취지 : 지역 어른들의 삶의 모습과 이야기를 미래 마을을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조사 기록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자리 마련. 공동체 활성화 기여한다. |
사진, 북아트 형식의 그림책 |
- 내용 : 마을 어른들의 삶의 이야기인 마을의 옛 모습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아 온 이야기 나눔. 직업에 따른 이야기와 애로사항, 아이들의 바램 등 나눔. |
새로운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커뮤니티의 주체들이 직접, 자신들의 공공 공간을 운영하도록 유도하여, 관주도의 공공미술이 가지기 어려운 주민의 자발성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컨테이너라는 물질이 예술가의 상상력에 의해 새로운 감수성을 만들어냈고, 그 에너지를 받은 지역의 주민들은 마을의 이름으로 공공의 공간을 함께 운영하는 소중한 경험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번 내일을 여는 책방 사업을 추진해 온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내일을 여는 책방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마을 전체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듯 책방을 통해 마을의 에너지가 모아졌으면 한다”며 “지혜를 가진 어른들과 희망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이 함께하면서 마을 공동체에 활력이 넘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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