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2009 국제회의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국제협력
일시 : 11월24일 오후1시30분
장소 : 서울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참석 :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서재진 통일연구원장, 브라이언 맥도널드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 제리 넬슨 미주리대학교 명예교수, 베르너 캄페터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소장 등 100여명
도지사 축사
오늘 이렇게 좋은 주제로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국제적 관심을 가져주신 베르너 캄페터 소장님, 공동주최를 해주신 통일연구원 서재진 원장님, 평소에 늘 우리와 북한의 인권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인명진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특별히 주한EU대사님이신 브라이언 맥도널드 대사님께서 참석해주시고 후원해주셨다. 감사드린다. 또 남북 겸임대사를 하셨고, 오늘 좋은 발표를 해주실 주한 이태리 대사님과 주한 호주대사님 감사드린다.
제일 중요한 문제는 사람이다. 남과 북의 사람이 만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핵에 대한 관심보다 커야 하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결국 북한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탈북해서 중국에 와있는 탈북자들은 어떻게 살고, 납북자는 어떻게 살고, 국군포로들은 어떻게 사는지, 이산가족은 어떤지 사람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한 이시대 우리들의 관심이 돼야 한다.
사람에 대해서 실태를 아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 사실, 북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많은 낭설이 떠돌고 있다. 심지어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낭설도 전국적으로 있다. 그만큼 깜깜 무소식이다.
일반국민에 대해선 국민숫자도 잘 모른다. 우리가 제대로 된 국가라면 북에 대해 이렇게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맞는가. 그런 점에서 저는 심각한 문제점을 느끼고 있다.
북의 실태를 나쁘게 말해서도 안 되지만, 몰라서도 안 된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매우 단편적이다. 지역, 계층, 관심층에 따라 아주 단편적 이야기가 떠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실태를 나누고,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오늘의 이 국제회의는 매우 소중하다. 우리들이 조금 더 자주, 적극적으로, 전면적으로 가지는 것이 이 시대 우리 국민들의 책무다.
우리 경기도에서는 북한과 많은 사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하기에 제약이 많다. 그래서 마음대로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북한의 주민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이다. 헌법상 국민이다.
그분들이 한국에 올 때는 바로 주민등록, 호적도 만들어 드리고, 집도 드린다. 정착금, 생활비도 드린다.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북한 주민에 대해 마땅히 관심을 가지고 기본적인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헌법상 책무다. 분단된 상태의 우리 국민의 선택적 책무가 아니라 헌법적 책무다. 하지 않으면 헌법 위반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들이 북한의 사람들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마땅히 관심을 가지고 어려울 때 돕기도하고 서로 소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자체도 마땅한 헌법적 책무로 계속 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오신 여러 관계되시고, 관심을 가지시는 여러분, 특히 각국에서 오신 대사님, 전문가들의 훌륭한 사랑과 전문적 지식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다시 한 번 이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