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
학생들과 합동공연
- “맞벌이가정 위한 방과후 학교에 더욱 힘쓸 것”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아. 아직 쓸만한 걸.~”
경기도 화성유앤아이센터에 가수 지드래곤이 떴다 싶어 자세히 보니 안경 쓴 얼굴에 제법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무대에 대한 열정은 지드래곤 못지않은 듯 무대를 휩쓴 주인공은 바로 김문수 경기도지사.
26일 화성유앤아이센터 내 설치된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 재롱발표회에 참석한 김 지사는 초등학교 5,6학년생 9명과 함께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에 맞춰 화려한 춤사위를 뽐냈다. 진행자의 갑작스런 춤 제안에 당황했을 법도 한데 무대에 오른 김 지사는 학생들의 안무를 곁눈질해가며 노 젓기 동작과 니킥을 연상시키는 출중한(?) 춤 실력을 선보여 학부모와 학생 150여명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지사는 “너무 빨라 춤을 못 따라 추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한 뒤 “앞으로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를 더 늘려 이처럼 아이들이 춤도 추고 연극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꿈나무안심학교 재롱발표회와 작품전시회를 참관하며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같이 했다. 꿈나무안심학교 학생들은 직접 준비한 애니메이션 작품과 아크릴 그림 등을 전시하고 오케스트라, 드럼, 개그, 영어노래, 수화 등 꿈나무 안심학교를 통해 익힌 장기를 부모 등 관객 앞에서 마음껏 발휘했다.
김 지사는 방문 기념으로 ‘지구보다 더 큰 화성, 하늘보다 더 귀한 어린이 때문’이란 문구를 직접 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들이 "꿈나무안심학교를 설치해 방과후에도 아이들 걱정없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안심이 된다"는 인사를 전하자 김 지사는 "꿈나무안심학교 사업은 국가에서도 벤치마킹해 ‘종일돌봄교실’ 사업으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어 머지않아 모든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는 학교 내 공간이 없어 안심학교를 설치 못한 학교의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풍부한 인프라를 다른 학교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를 집중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화성유앤아이센터에 최초로 개교한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는 꿈가람(1,2학년), 꿈마루(3,4학년), 꿈아라(5,6학년) 등 3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근 19개 초등학교 학생 61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학교밖 꿈나무안심학교를 내년에 8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꿈나무안심학교는 맞벌이,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의 부모들이 생업문제로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직접 돌봐주지 못해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방과후 특기적성 및 보충심화학습, 보금자리교실, 어린이쉼터 등 ‘학교+학원+가정’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의 : 교육국 교육사업담당 031-850-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