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한돌봄 자선경매 수익금 1천5백만원 기증
- 내년에도 도내 구석구석 어려운 이웃 찾는 무한돌봄 계속된다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초록색 옷을 입은 30명의 천사가 부르는 노랫소리가 경기도청에 울려 퍼졌다. 새누리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사랑으로’를 끝으로 올 12월 전 국민의 성원을 한 몸에 받은 무한돌봄 자선경매 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29일 무한돌봄 자선경매 수익금 1천511만5천700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증했다. 이 금액은 어려운 위기가정을 돕는 무한돌봄사업 추진에 쓰인다.
이날 기증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무한돌봄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불암 씨, 신창기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서상목 경기복지미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무한돌봄미 24명, 행정인턴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올해 무한돌봄사업비 중 80억원이 남았다. 그만큼 어려운 분들을 발굴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라며 “1천160만 경기도민 중 정말 어려운 분들을 구석구석 찾아가 돈이 없어 밥을 굶고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잘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내년에도 무한돌봄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자선경매 낙찰자들을 대표해 제시카 티셔츠를 88만원에 낙찰받은 이종훈(남·26·용인시 구갈동) 씨도 참석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직접 애장품을 전달받고, 주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는 경기도 명예무한돌보미로 위촉됐다.
이씨는 “소녀시대 네이버 팬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다.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금액과 상관없이 이번 경매에 참여하게 됐다”며 “경매가 치열하게 진행됐는데 낙찰받게 돼 너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2차에 걸쳐 G마켓 경매사이트에서 진행된 무한돌봄 자선경매는 무한돌봄사업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소녀시대, 박지성, 박태환 등 경기도 홍보대사 24명이 기증한 애장품 44점이 경매물품으로 나왔고, 전체 낙찰가는 1천511만5천700원이었다.
경매기간에 G마켓 경매사이트 방문자수는 26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입찰 참가자는 4천40명이었다. 무한돌봄사업 수혜자들과 이 사업을 시행해온 경기도를 응원댓글도 6만8천787건에 달했다.
경매 최고낙찰가는 483만1천원으로 소녀시대 태연의 스카프가 기록했고, 뒤를 이어 윤아의 스커트 201만원, 유리의 보온양말 183만원 등 소녀시대 멤버들의 애장품이 낙찰가 1~6위를 차지해 역시 소녀시대란 찬사를 들었다. 박지성 선수의 사인볼도 64만5천원에 낙찰되는 등 다른 스타애장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이번 자선경매는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경기도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을 ‘무제한·무기한’ 지원하는 대표적인 복지서비스다. 올 한 해 사업비로 435억원을 책정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2만8천844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 376억원을 지원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추진한 위기극복 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자료문의 홍보기획관실 홍보협력담당 031)249-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