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일시 : 1월8일 오후4시
장소 :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도지사 신년사
기업인 여러분 올해는 눈이 많이 왔다. 하늘에서 흰 눈, 대설, 폭설일 정도로 많이 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만큼 많은 돈과 복이 여러분 기업과 가정에 많이 떨어지고, 올해 내내 복이 많이 떨어지길 기원한다.
대한민국 국운이 융성하고 있다. 국운이 대상승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더 좋은 해에 기업인 여러분께서 더 힘내도록 저희들이 많이 돕겠다.
여러분을 돕기위해 오늘 많은 분들이 오셨다. 도의회 진종설 의장님과 도의원님들, 김문원 의정부시장님, 임충빈 양주시장님, 오세창 동두천시장님이 오셨다. 특별히 북부지역 중소기업 도움 많이 주시러 경기중소기업청장님이 오셨다. 박수드리자.
아시는 것처럼 양주에 LG패션 유치했다. 경기북부지역이 전세계 니트, 염색 부분에서 세계1등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있고, 주문받으면 일주일만에 납품한다. 또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가장 집중돼 있는 곳이 이곳이다.
우리 상공회의소장님은 기업뿐이 아니라 문화예술부분에서도 탁월한 리더쉽을 보여주신다.
제가 포천에 구제역이 터져서 갔다왔다. 하늘에서 보면 경기북부지역이 참 아름답다. 그러나 많은 군부대, 훈련장이 있다. 44%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절반이 그렇다.
대한민국 미군부대의 90%, 육해공해병대의 70%가 집중돼있다. 연천은 98%가 군사시설이다. 동두천은 도시면적의 42%가 미군부대다.
동두천은 경찰서도 없었다. 동두천하면 범죄가 있었고, 어려운 점이 많았다. 도시면적의 42%를 미군부대로 내놓고 있는데 미군부대가 언제 이전할지, 지금 미군들은 다 이라크에 가있다.
그런데 경찰서도 안 만들어주면 되겠나 해서 제가 이명박 대통령께 강력히 건의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진짜냐고 하신다.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 거짓말하겠냐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 가건물이지만 들어와있다. 경찰서생긴 후 범죄가 많이 줄었다.
경기도는 보도도 안 된다. 누가 나와서 사람죽이고, 불 나야지 보도가 된다. KBS 시청료를 전국에서 제일 많이 내는데 총국이 없다. 전국에 19개 총국이 있는데 우리는 없다. 구제역 발생해야 보도가 된다.
서울은 동상 하나 세워도 보도되는데 우리는 안 그렇다. 우리가 그런 지역에서 살고 있다. 구제역 살첩을 어제 하루 종일 했다. 축산농가에 대해 100% 국가에서 보상해준다. 도에서도 해준다. 바이러스에 의해 소가 죽으면 100%해준다.
우리는 많은 군사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정부에서 무엇을 해주는가. 세종시의 1/100도 생각해준 적이 있는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한 적 있는가,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한 적 있는가. 수도권이라고 묶어놨지 않는가. 과연 최전방 접경지역 DMZ가 수도권인가. 강원도 DMZ는 수도권이 아닌데, 경기도 DMZ는 수도권이다. 미군부대가 수도권인가. 군부대가 수도권인가.
이것 좀 빼달라는 것이다. 이것을 수도권이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이 말을 그렇게 하는가, 말이 심하다고 한다.
오늘도 제가 헬기를 타고 경기북부를 내려다보는데 가슴이 참 아팠다. 저는 동두천, 양주, 포천, 연천의 나환자촌에서 염색하는 분들을 보고 같이 울었다,.
쫓기고 쫓기고 해서 나환자촌이 산속으로 들어갔다. 자기 자식들도 나환자라고 같이 안 산다. 전과가 120건 이상이다. 그곳에서 공장을 해서 그렇다.
무허가 공장, 폐수 왜 버리냐 해서 그렇다. 120번 이상 벌금내고, 감옥가고, 딱지떼고 했다. 그 사람들이 저를 보고 울었다.
자기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렇게 찾아와서 이야기해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제가 들어가서 보니 전세계에서 나환자촌에서 무허가로 공장을 하는 이들이 산업단지가 아니어서 물도 산업용으로 못 쓰고, 전기도 못 쓰고, 도로도 못 쓴다.
무엇보다 계속 와서 단속하는 이 악조건속에서도 동대문에서 전화 한 통 오면 세계에서 가장 짧은 일주일만에 납품을 한다.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으니 이분들은 첫째, 노조가 없고, 퇴근시간이 없고, 휴일, 명절도 없다고 한다.
대구처럼 많은 지원받고 밀라노프로젝트하는 곳은 작은 주문 안 받는다. 이분들은 한 장이고, 열 장이고 받아서 한다. 이 악조건속에서도 이렇게 이룩했다. 박수 한 번 보내드리자.
저는 도지사로 국녹을 받는 사람으로 이 분들을 마땅히 도와야 한다. 악조건속에서 세계최고의 염색단지를 이룩한 신화를 공직자가 칭찬하고 도와주지 않으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것을 과연 우리 정부에서 돌아본 적 있는가. 제가 환경부 장관에게 이야기를 했다. 규칙상으로 다 안 돼게 해놨다. 마침 장관님이 와보시고, 도지사 당신말이 맞다고 다 풀어서 지금 고치고 있다.
이 세상에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본다.
대통령께서 일자리 정부를 만든다고 하셨다. 일자리는 대통령, 도지사, 시장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기업인이 만드는 것이다. 저희들이 만드는 것은 희망근로, 인턴이다.
어떻게 물도 깨끗하게 하면서 세계적 기술을 가지고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기업을 도와드리는 일에 저희를 비롯해 시장님, 군수님들이 모두 노력할 것이다.
경기북부가 그동안 소외돼왔다. 오죽 답답하면 경기도에서 분도를 하자, 빠져나오면 규제를 안 받지 않겠냐며 나누자는 소리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남북도 합치고 해야 하는데 나눠서 되겠는가.
온갖 악조건속에서 묵묵히 일해오신 경기북부기업인들에게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모든 공직자들이 여러분을 돕는 희망찬 2010년이 되길 바라며, 여러분 하시는 사업이 눈송이처럼 크게 불어나 큰 복을 받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