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봉사의 손길, 세계문화유산 눈 녹였네
- 경기도청 공무원 자원봉사동호회, 주말 반납하고 화성행궁 눈치우기 봉사 나서
폭설로 뒤덮인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의 눈이 봉사자들의 따뜻한 노력으로 말끔히 치워졌다.
경기도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동호회 ‘경기사랑봉사회’가 16일 토요일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자원봉사에 나선 것.
이날 봉사에 나선 이들은 경기사랑봉사회 소속 공무원과 가족 등 70여명으로, 영하 7도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 폭설로 인해 모습을 숨기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과 성곽주변 팔달산 시민 산책로에 켜켜이 쌓여 얼음으로 변해버린 눈을 말끔히 치웠다.
경기사랑봉사회 김영숙 회장은 “워낙 많은 눈이 내리다보니 어디든 눈을 치울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행궁 광장과 산책로가 눈으로 오래 덮여 있어서 행궁도 말끔히 치우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원봉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공직자로서 자원봉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성돼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한 경기사랑봉사회는 5년 동안 매월 정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도내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에도 재정 및 인력이 부족한 장애인시설이나 아동보육시설을 발굴해 꾸준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순택) 자료에 의하면 지난 1. 4폭설에 따른 눈치우기 작업에 연인원 35,93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제설장비가 투입될 수 없는 이면도로, 골목길, 보도, 공원 등 다중집합 장소를 대상으로 제설작업하여 도민의 불편해소 및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