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마늘 먹고 두 배로 성장
-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국내 최초 철갑상어 사료첨가제 특허 취득
- 일반 사료에 섞어 써 성장 속도 2배 이상 빨라져… 생산성 향상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소장 김동수)가 국내 최초로 철갑상어 사료 첨가제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마늘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만든 철갑상어 사료 첨가제로 지난 12월 9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증(특허 제 10-0932474 호)을 취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첨가제를 섞은 사료로 철갑상어를 양식하면 기존 사료를 사용했을 때 보다 철갑상어의 성장속도가 2배 이상 빨라져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 연구소는 이 특허기술을 양식어가에 무상으로 전수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첨가제는 혈액 내 혈당량 조절과 이온조절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철갑상어의 성장속도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철갑상어 전용사료가 시판되지 않고 있어 양식어가들이 송어나 참돔, 우럭 등의 사료를 먹여 철갑상어를 키워왔다”며 “이 사료첨가제를 사용하면 횟감으로 반년 이상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양식어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철갑상어는 보통 횟감으로는 1년 6개월에서 2년, 캐비아를 얻기까지는 8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번 특허기술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연구결과를 2008년도 세계양식학회와 세계어류영양학회에 학술발표 하고 2008년 2월 29일에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 2001년 국내 연구기관 최초로 철갑상어 완전양식에 성공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고, 올해부터는 국내 멸종된 토종철갑상어 종 복원 연구사업도 추진 중이다. (문의 : 031-8008-6502, 홈페이지 : fish.gg.go.kr)
자료문의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8008-6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