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공모 국제적 관심 속 성황
전 세계 63개국 지원자 857명 대거 지원
레지던시 프로그램 최초 공개 심사제도 도입
국내 최대 규모의 창작레지던시인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공모에 1천여 명 가까운 국내외 지원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경기창작센터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진행된 레지던시 스튜디오프로그램 입주작가 공개모집 결과 국내외 작가와 큐레이터, 비평가 등 총 857명의 지원자가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63개국 410명에 달하는 해외 지원자가 몰렸으며 지원자들의 출신 국가 또한 유럽과 아시아, 영미권 등 고른 지원 분포를 보여 경기창작센터의 차별화되고 진취적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인 기대와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창작센터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1차 심사 결과 총 76명(국내 40명, 해외 36명)을 선정했으며, 2월 2일부터 3일까지 2차 심사를 벌여 40명의 입주작가들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작가의 선정은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 레지던시 프로그램 가운데 최초로 다양한 예술현장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비평가, 작가 등 현장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지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심사는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의 확보뿐만 아니라 작가들 간의 교류를 유도한 단순 심사 이상의 또 하나의 교류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지원 작가들이 제출한 각종 자료는 경기창작센터의 아카이브 자료로서 경기창작센터를 방문하는 국내외 예술인들에게 작가를 소개하고, 앞으로 펼쳐질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 국내외 입주작가들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체제비가 지원되며 해외 작가들의 경우 항공료가 제공된다.
경기창작센터는 향후 시범 프로그램으로 24명의 국내외 작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 오는 3월부터 교육프로그램, 지역협력프로젝트, 국제교류프로젝트, 작품창고 프로그램 등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경기창작센터 백기영 학예팀장은 “국내외 예술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속에 진행될 경기창작센터의 레지던시 스튜디오 프로그램은 전 세계 예술인들이 유목민적 정서를 교환하는 활발한 국제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안산시 선감동에 개관한 경기창작센터는 국제적 수준의 아트 레지던시 운영과 함께 세계적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파리의 르 파비용 레지던시와 직접 교류하고 있으며 향후 아랍, 아프리카 등에 소재하는 다양한 예술기관과의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문의 : 경기창작센터 학예팀 안현숙 032-890-4821
별첨자료 : 표1) 지원자 현황, 표2) 해외지원자 국가별 지원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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