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투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총력
- 국내기업과 연계 강화, 판로개척, 인재선발과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 담아
- 09년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중 증액투자 비율이 41%넘어,
경기도 투자환경 개선책 효과 크다
경기도가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외투기업의 판로개척, 인력채용, 교육지원 등의 지원책을 강화하는 등 외투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조치의 목적이 고용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외국인투자의 신규 유치는 물론 현재 유치중인 외국인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여, 전체적으로 외국인투자가 활성화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책은 총 2가지로 대기업 - 외투기업 - 중소기업간 구매네트워크 체제 구축, 외투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통한 추가 증액투자 유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대기업 - 외투기업 - 중소기업간 구매네트워크 체제 구축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투기업의 투자기회 확대와 국내기업과의 연계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오는 2월말 삼성전자, LG 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반도체, 현대자동차 등 도내 대기업이 참가하는 ‘2010년 구매정책 및 경영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내 외투기업이 대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 도내 기업이 무역대체효과와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투기업 역시 부품 공급으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3월에는 외투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계강화를 위한 ‘제1회 외투기업-국내중소기업 상생협력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기도는 외투기업과 경쟁력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외투기업은 국내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중소기업은 판로 확대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도내 외투기업을 하나의 사업장이 아니라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시아 거점 본부가 될 수 있도록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코트라, 경기도 외투기업 지원센터, 경기 중소기업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업종별 외투기업 해외 판로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외투기업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우선 외투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할 수 있도록 인력채용과 교육 전반 과정을 지원한다. 인력채용을 위해서는 대학, 정부유관기관, 민간의 인적자원과의 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외투기업 개별맞춤 구인구직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미 채용된 외투기업 근로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외투기업이 원하는 CAD, MOS, 매너, 리더십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개설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활한 경영활동을 위해 생활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도 확대 추진된다. 경기도는 매년 개최되는 ‘외국인 CEO 및 가족 문화체험 행사’를 연 2회로 확대 시행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문화 이해와 교류활성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낯선 한국 땅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외투기업인들의 빠른 한국적응을 위해 ‘외투기업인의 날’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외투기업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국인과의 인맥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작년 경기도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 13억 2천만불중 41%가 넘는 5억 4천만불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액투자 금액이었다”며 “이는 그동안 외투기업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경기도의 노력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만족하는 기업환경 시스템을 구축, 신규투자와 증액투자가 동시에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투자진흥과 투자환경담당 249-2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