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박해미씨“무한돌봄 내가 도움받았을 것”
- 고양 무한돌봄센터 개소 ‘복지드림서비스’ 시행
- 박해미씨 가족 무한돌봄 홍보대사 위촉 “이웃과 아픔 나눌터”
고양시가 생활위기에 처한 개인과 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로 무한돌봄센터의 문을 열었다.
2월 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양시 무한돌봄 센터’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현석 고양시장, 고양시 복지드림서포터즈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45) 가족 모두가 위촉돼 박해미씨와 남편 황민씨,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 성재군이 김 지사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인사말에서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무한돌봄 사업에 많이 참여해주시고, 널리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에 249가지나 되는 결코 적지 않은 복지제도가 있지만 시스템이 안 돼 있어서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면서 “우리 사회에 뜨거운 마음이 많고, 사랑을 베풀고 싶은 마음이 많고, 민간에 전문가도 많은 만큼 위기에 처한 가정을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이끌어보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핸드폰 자동차 반도체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다. 무한돌봄 사업의 정착을 통해 세계 최고의 복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정신과 시스템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 모두가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영광을 안은 박해미씨는 솔직한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씨는 “저 역시 경기도에 사는 경기도민이다. 고양에서 살 때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는데 만일 무한돌봄 제도가 있었다면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현재 가족과 함께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위기가정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경기도의 대표 복지프로그램인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흔쾌히 나섰다”고 말했다.
박씨는 “나 역시도 굉장히 힘들었던 시절에 신용불량, 주민등록말소까지 된 적 있었다. 당시는 혜택 받을 길이 없어서 억울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무한돌봄 사업을 통해 내가 내는 세금이 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니 정말 기분 좋다”면서 “우리 가족이 다 함께 이웃을 찾아다니면서 웃음과 아픔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 씨는 어려웠던 시절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던 노래이자 용서와 화해의 의미가 담긴 ‘The Winner Takes It All (이긴 사람만이 모든 걸 다 갖는다)’를 축하곡으로 불러 많은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앞으로 박 씨 가족은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다양한 무한돌봄 사업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경기도 무한돌봄 사업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배우 박해미씨는 지난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마리아역으로 데뷔한 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남편 황민씨는 박해미와 함께 창작뮤지컬을 준비 중인 뮤지컬 기획 제작자이다.
※ [고양시 복지드림] 서비스 콜전화 1577-2129
문의 복지정책과 무한돌봄TFT 249-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