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남종섭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1,420만 경기도민의 민의를 대표하는 제12대 경기도의회에서
민선9기 경기도정의 첫걸음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도의회와 도정은 서로 다른 권한과 책임을 맡고 있지만,
그 권한이 향하는 목표는 하나입니다.
바로 도민의 뜻이며, 그 책임이 지향하는 목적 또한
도민의 더 나은 삶입니다.
경기도의회는 31개 시·군의 다양한 민의가 모이는 전당입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어려움과 가능성을 누구보다 깊이 살펴오셨습니다.
건강한 견제는 도정을 바로 세우고,
깊이 있는 협력은 도정을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의회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합리적인 대안에는 열린 자세로 응답하겠습니다.
중요한 정책과 예산은 충분히 설명하고 논의하며,
결정의 과정과 책임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민선9기 경기도와 제12대 경기도의회가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께 신뢰받는
지방정부의 새로운 기준을 함께 세워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하루하루 어려움을 견디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앞에서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후위기, 산업구조의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역시 우리에게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또한 쉽지 않은 재정 여건 속에서
민선9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고,
도민의 소중한 세금 한 푼까지도 오직 민생과 미래를 위해
책임 있게 사용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불필요하고 관행적인 지출은 철저히 가려내고,
민생과 안전, 돌봄과 일자리,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에는 책임 있게 투자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원칙은 더욱 분명해야 하고,
역량은 더욱 유능해야 하며, 책임은 더욱 무거워야 합니다.
민선9기 경기도정은 당면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경기도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중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미래를 열며,
포용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경기도!
의원님 여러분과 힘을 모아 책임 있게 열어가겠습니다.
첫째, 도민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공정은 도정 전반을 지탱하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자 기본 질서입니다.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사회,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저와 의원 여러분들의 책무입니다.
[차별과 반칙 없는 일터]
우선, 노동에 대한 존중은 공정한 경기도를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경기도 노동감독관을 신속히 도입하고,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한 직접지급제를 확대하여
노동현장에서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집 걱정 없는 안심 주거]
주거는 특권이 아닌 권리입니다.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공정한 주거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주택 55만호를 적기에 공급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와 노후 원도심 활성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자유로운 교통 이동권 보장]
자유로운 이동 또한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지원을 확대해
미래세대의 배움과 경험의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경기·서울·인천을 하나로 잇는 수도권 원패스와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를 통해
도민의 교통비 부담은 줄이면서 차별없는 이동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발전에 제약이 있었던 경기북부에
미군 반환공여구역, 군 유휴지 등을 활용하여
항공.우주.MRO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기후·에너지 클러스터 및 산단 RE100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중첩규제를 합리적으로 해소하여
경기북부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역 간 돌봄 격차]
돌봄 역시 시혜가 아닌 국가의 책무입니다.
경기돌봄 기준선을 마련해
지역 간 차별없는 돌봄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의료취약지역에 공공의료원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고,
돌봄 현장을 지키는 보건·사회복지시설 비정규직 종사자의 처우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든든한 재정, 열린 도정]
재정은 도민의 자산이며, 도정은 도민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세입 확충과 과감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건전 재정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타운홀 미팅 정례화와 도정 전체회의의 온라인 공개 등으로
투명하고 열린 경기도정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도민의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혁신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혁신은 말로 하는 구호가 아니라
유능함을 증명하는 실력입니다.
경기도 전역에 신산업의 역동성을 불어넣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
[반도체가 이끄는 대한민국 경제 1번지]
반도체 기술 초격차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를 리드할 확실한 원동력입니다.
핵심 인프라 확충과 미래 신산업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 메카 경기도를 완성하겠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안에 반도체 산업의 전 주기를 연구하는
R&D 센터를 유치하고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팹리스 기업을 육성·지원하는 한편,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를 설립해 반도체와 AI 등
전략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도지사 직속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 설치와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기술 초격차를 다지겠습니다.
[AI로 앞당기는 새로운 미래]
이러한 혁신은 미래의 생존 전략이자
도민의 삶을 바꾸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중소·뿌리산업 및 산단의 피지컬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기후테크 육성과 도민체감형 기후 AX로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
하루에도 몇시간씩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은 도민 삶의 손실입니다.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위해
무엇보다 GTX A·B·C 노선의 신속한 개통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D·E·F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고,
경기 편하G버스를 확대하여
촘촘한 고속 철도망 구축과 맞춤형 버스 혁신을 통해
도민들의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고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습니다.
[삶의 방식을 전환하는 새로운 경기]
일과 삶의 균형은 인간다운 삶의 조건입니다.
도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공간을 구축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기회 제공으로 삶의 활력을 돋우겠습니다.
일자리·주거·돌봄이 완결되는
`역세권 중심 15분 생활권`을 조성하고,
주 4.5일제 확대로 도민의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드리겠습니다.
[AI 행정혁신의 중심, 경기]
행정 혁신은 도민의 편의와 신뢰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도지사 직속 AI 수석을 신설하여
도정 AI 대전환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공공데이터 공개와 AI 통합민원 플랫폼을 도입하여
행정과 AI가 결합한 도민 체감형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셋째, 도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포용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포용은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길입니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
복지는 모든 도민이 누려야 할
존엄한 권리이자 삶의 울타리입니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함께 돌보는
경기 복지생활권(G-Care)을 완성하겠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과 아동 언제나돌봄 센터를 보다 확대하여
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육아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일상을 함께 걷는 장애인 동행]
자립과 이동은 동등한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긴급돌봄의 공백을 메우고, 이동과 인권의 장벽을 허물겠습니다.
독거·중증 장애인 긴급돌봄과 거주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AI 장애인 콜택시 통합시스템 구축 및
장애인 근로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
[누구나 누리는 문화생활 및 평화]
문화는 삶의 품격이며, 평화는 생존과 번영의 토대입니다.
세대와 지역의 벽을 넘어 누구나 문화적 풍요를 누리고,
DMZ를 세계적인 평화의 거점으로 꽃피우겠습니다.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생태계도 지원하겠습니다.
나아가 DMZ 생태·평화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DMZ 방문의 해`를 추진해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1420만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남종섭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말씀드린 과제들은
도의회와 도정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도민의 목소리를 더해 완성해 나가야 할
경기도의 공동 과제입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 지역 현장에서 쌓아오신 경험과 통찰은
경기도정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더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며,
좋은 제안은 과감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의회의 지혜와 도정의 실행력이 하나로 모일 때
도민이 체감하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포용으로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경기도가 걸어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도민 앞에 당당하고,
도민 곁에 든든한 경기도를
1420만 경기도민과 여기 계신 의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굳게 손을 맞잡고,
경기도의 더 큰 도약과 도민의 더 나은 내일을 함께 열어갑시다.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 7. 14.
경기도지사 추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