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R&DB센터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도입 확대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과 오남석 부위원장, 전석훈 의원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마음AI 등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협회,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피지컬 AI는 로봇·기계 등 자율 시스템이 공장이나 물류 현장 같은 실제 물리 세계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경기도는 현장 실증 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30억 800만 원을 투입하고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과 기업 도입 컨설팅·실증, 교육을 추진 중이다.
참석자들은 제조기업이 피지컬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초기 투자비와 투자 대비 효과(ROI) 검증, 운영 인력 부족 등 현장의 어려움을 비롯해 중국산 로봇의 가격 경쟁력에 따른 도입 실태, 데이터 유출, 사후서비스(A/S)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공정별 활용 사례 제공과 소규모 실증(PoC), 국산 제품 도입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또 피지컬 AI 수요-공급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표준 수요서식을 활용한 사전 매칭과 기업 현장 진단, 분야별 매칭데이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정책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경기도 피지컬 AI 협의체’ 구성을 위한 2차 준비회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7월 1차 회의에서 논의한 수요·공급 매칭과 규제특례, 인재양성 등 주요 과제를 다시 점검하고 대표 공정별 분과 구성, 확산센터 내 실증공간 활용, 시스템통합(SI) 기업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협의체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고 오는 10월 협의체 발대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재 경기도 AI산업육성과장은 “정책간담회와 협의체를 통해 현장의 기술 수요를 정책과 지원사업에 연결하고 피지컬 AI 도입 기업의 시행착오와 비용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며 “기업 간 수요·공급 매칭과 현장 실증을 확대해 도내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활용을 높이고 기업·대학·연구기관·협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