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마을 성공사례, 일본에서 배우러 왔어요”
일본 총무대신, ‘G20 정상회의 체험마을’ 양평 보릿고개마을 방문
일본 총무대신(原口一博_하라구치 가스히로)을 비롯한 총무성 관계자와 NHK 취재기자 등 28명의 방문단은 21일 오후 농어촌 지역의 정보화사업 우수사례인 정보화마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도 양평 보릿고개마을을 방문했다.
정보화마을은 농ㆍ어촌 정보격차 해소와 정보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1년도부터 조성한 사업으로 2006년 세계전자정부포럼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농어촌 정보화 우수정책 사례로 꼽히면서 최근 유명세를 타고 세계 각국의 고위 공무원들이 정보화마을 정책을 배우러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전국에 370개 정보화마을이 조성돼 있고 경기도에는 19개 시군 64개 마을이 있으며, 양평군에는 12개 마을이 있어 전국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번 총무성 일행이 방문한 ‘보릿고개마을’은 양평 용문산이 품고 있는 아늑하고 경관이 수려한 마을로 금년 11월 개최될 G20 정상회의와 연계한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마을에는 118가구 247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2004년 가구별 PC보급, 마을정보센터 설치와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온라인 홍보 및 예약,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마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해 2009년에는 10,623명이 다녀가 3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특히 마을 거주 인구의 대부분인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체험을 진행하고 공예품을 직접 제작해 건강도 유지하고 소득을 올리는 등 고령화사회의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참여 모델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김선교 양평군수, 신영숙 행정안전부 정보문화과장, 정인영 경기도의원, 이부영 경기도 정보화기획단장, 마을 관계자가 방문단 일행을 맞이했으며, 이상용 정보화마을 위원장의 마을 소개를 시작으로 마을정보센터, 체험시설, 어르신 작업장 등 마을의 시설을 둘러보았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정보화마을이 조성된 후 주민들의 정보화 마인드와 마을 소득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정보화를 통해 마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마을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라구치 가스히로(原口一博) 총무대신은 인사말에서 “정보화 마을을 통해 한국의 높은 전자정부 수준과 초고속통신망 인프라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일본의 농촌 정보화사업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 일행은 행정안전부 이동호 사무관의 정보화마을 정책 소개와 보릿고개마을 이상용 위원장의 마을 현황과 운영사항을 청취했으며, 마을 운영조직 및 주민의 참여 활성화, 특산물 판매 방법, 소득 분배 등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서 마을에서 운영하는 맷돌 돌리기, 떡메치기 등 음식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직접 만든 두부와 인절미를 맛보며 잠시 한국의 전통문화에 빠져 들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 김귀영 정보화기획단장은 “도내 정보화마을이 자립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 및 정보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정보접근 기회를 높이고, 수도권의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온라인 홍보 및 예약 체계를 강화해 특산물 판매 및 체험관광을 통한 소득증대는 물론 마을공동체 형성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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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정보화기획단 8008-2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