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가족 다시 한 지붕에 모은 무한돌봄
- 포천시 무한돌봄센터 개소 김철수군 사연 훈훈
- 개그맨 박준형씨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 위촉
3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반월 아트홀에서 포천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경기도에서 여덟 번째로 문을 연 포천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서장원 포천시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중효 포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은 포천 무한돌봄네트워크 현판식이 진행됐으며 위탁복지기관으로 삼육재단, 대한성공회, 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 기관을 선정하고 현판을 전달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무한돌봄센터의 개소를 통해 촘촘하고 폭넓은 복지의 네트워크를 결성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한돌봄 사업으로 흩어졌던 가족이 다시 모여 살게 된 김철수(15세.가명)군의 사연이 영상으로 소개돼 참석자들의 따뜻한 격려 박수를 받았다.
2006년 김군의 어머니 맹윤정(49세.가명)씨가 뇌졸중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나서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를 간호하던 아버지 김철민(46세.가명)씨마저 급성췌장염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게 되자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김군은 작은아버지댁에서 살게 된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것도 모자라 생계비 지원을 받아야 할 만큼 어렵던 아버지 김씨는 병원비를 내지 못해 퇴원조차 못하고 있었다.
다행히 무한돌봄 긴급지원을 받게 되면서 의료비 지원은 물론 생계비 지원도 받게 되었고 어머니 맹씨 역시 꾸준한 재활 치료가 가능해 졌다. 덕분에 현재 맹씨는 뇌병변 1급에서 2급으로 호전되었고 김씨도 병세가 호전되면서 구직의 지가 커 일자리 연계도 진행하고 있다.
김군은 “무엇보다 기쁜 일은 무한돌봄 사업의 지원 덕분에 세 가족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세 가족이 함께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무한돌봄 자원봉사자 김유미(38)씨는 “무한돌봄 사업의 작은 도움의 손길만으로도 위기 가정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며 자원봉사 활동의 의지를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개그맨 박준형씨가 경기도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씨는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한 ‘드림스타트’ 홍보대사, 가정위탁 보호 홍보대사, 대한사회복지회 홍보대사 등의 활동을 하며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관심과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현재 MBC <하땅사>에 출연 중인 박씨는 MBC <하땅사> 녹화현장의 개그맨 선후배들의 웃음과 재치가 넘치는 무한돌봄 사업의 응원 메시지를 영상으로 담아 개소식 현장에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축하공연으로 포천시 장애인 복지시설 ‘노아의집’의 중증 장애인들의 난타 공연 ‘두드리 樂’과 ‘포천 소년소녀 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포천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 이어 다음날인 26일 광명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이 이어지며 4월 1일에는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복지정책과 8008-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