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부자들’ 모인 무한돌봄센터 훈훈
- 광명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 이동목욕센터 자원봉사자 감동 사연
- 방송인 윤정수씨 청각장애인 어머니 사연공개 수화 무대
광명시 무한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26일 10시 30분 광명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광명시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효선 광명시장, 심중식 광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 8명과 800여명의 내빈,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평소 소문내지 않고 선행하기로 유명한 방송인 윤정수씨가 경기도 무한돌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윤씨는 축하무대로 마련된 수화 전문봉사팀 ‘청림회’ 광명지부 회원들의 공연 중에 깜짝 출연해 함께 수화로 <거위의 꿈>을 공연했다. 사연인즉 윤씨의 어머니 역시 청각장애인으로 어머니와 소통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수화를 익혀왔으며 나눔과 희망을 전하는 무한돌봄 사업의 메시지에 크게 공감해 공연에 직접 참여하게 된 것이다. 윤씨의 사연이 함께 소개되며 이 수화 공연은 소리 없이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윤씨는 “제 어머니가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무한돌봄 사업으로 이 세상 모든 어머니가 웃을 수 있기 바란다.”라며 무한돌봄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 상영이 이어졌는데 차량봉사, 음식 대접, 도시락 배달, 수해재해 복구 등 10여 년을 꾸준히 일상 속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황종복(58), 홍복선(60)씨의 사연이다.
‘과거 몸을 다쳤을 때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도움을 갚기 위해’, ‘돌아가신 부모님께 못다 한 효도를 하기 위해’ 혹은 ‘진정한 마음의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이렇듯 각자가 봉사의 이유는 다르지만 10여 년을 한결같이 ‘일상 속의 봉사’를 실천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관은 ‘나눔’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무한돌봄 사업은 공무원과 예산이 하는 것이 아니다. 다행히 우리 사회에는 풍요로운 복지 인프라가 있다. 여기에 우리들의 사랑과 실천을 더하면 무한돌봄 사업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 퓨전타악그룹<광명>의 신명나는 무대와 식후행사로 폭력남편으로 위기에 내몰린 가정, 독거노인의 외로움, 장애가족의 고통 등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뮤지컬 공연이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1월 남양주 무한돌봄센터를 시작으로 8개 시?군에서 무한돌봄센터가 속속 문을 연 가운데 4월 1일에는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개소식이 예정되어 있다. 도는 이를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무제한?무기한’ 복지네트워크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의 복지정책과 8008-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