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경기서해안권 비전전략회의
일시 : 3월31일
장소 : 화성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
참석 :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김종민 전 문화부장관, 최영근 화성시장, 송명호 평택시장 등 20여명
인사 :
서해안에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이쪽엔 철조망이 쳐 있다. 간첩이 들어오는 군사지역이라 그렇다는데 이를 걷어내기 위해 제가 많은 노력을 해왔다. 결국 대통령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만약의 경우 철조망을 걷었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큰 일 난다는 것이다. 김포지역부터 서해 대부분이 군사의 냉전상황이 아직 남아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미래를 향한 패러다임을 구상할 수 있는 진정한 전문가가 없다. 도로 공장 등 전문가는 많은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대부분이 빈 땅인데 농어촌공사는 농사를 짓자고 하고 수자원공사는 나름의 주장을 하고 있다.
환황해의 가장 발전된 지역이 바로 건너편 중국에 있는 베이징 상해 등 연안권이다. 이와 견줄 수 있는 지역이 바로 한국의 화성지역이다. 또한 대륙과 연결된 환황해권 육성필요 지점이 바로 우리 서해안권이다. 대북 대대륙 대중국은 물론 세계로 가는 창구이자 베이스다. 이렇게 중요한데도 이 곳의 미래를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다. 해봐야 그냥 세종시만 이야기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결국 국가적인 관심을 가져야 변화가 일어난다. 대통령께도 제가 다섯차례 말씀 드렸다. 안 되는 이유는 국론분열 될까 우려해서 못하고 있다. 국가전략, 미래비전에 대해 우리나라는 너무 약하다. 민간 역시 구상을 하지 않는다. 자기의 문제나 미래의 문제로 고민하지 않는다.
언제 어느 곳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큰 미래의 비전을 고민하는 사람이 없다. 그냥 세종시만 있다. 중국과 서울 송도 강원 전반을 토대로 이 서해안권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볼줄 아는 분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방자치가 없는 상태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가운데, 중앙정부는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이 땅을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없다. 권한을 가진 중앙에서도 전혀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 서해권역은 아시아의 골드코스트다. 황금같은 지역이다.
서해안은 엄청난 가능성의 지역이다. 저는 한중터널을 제안한 바 있다. 저 놈 미친 것 아니냐는 소리 들었다. 무엇이라도 효율적이고 제대로 활용할 일을 제안하고 함께 검토해야 한다. 그냥 이대로 버려둬선 안 된다.
싱가포르 보면 순식간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고 카지노까지 한번에 개장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센토사 개발 전체를 두고 세계관광이 놀라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3천만평 이상 비워놓고 아무 제안도 없고 고민도 없어서 되겠는가. 여러분이 다소 황당한 제안이라도 지속적으로 내주시고 서로 고민해야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