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애인이 꿈과 희망갖는 계기됐으면…”
국내 장애인수영 1인자 조원상 선수… 경기도 홍보대사 위촉
道, 도내 43만5,000명 장애인에 ‘꿈과 희망’ 갖도록 지원 약속
“노력하는 모든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하겠습니다.”
31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애인 수영선수 조원상(18·수원)군은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경기도의 수영을 빛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조 선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자유형 부문에서 4관왕을 차지하고 아시아와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국내 장애인수영 자유형 1인자이다.
특히 INAS-FID(국제정신지체경기연맹) 글로벌게임스에선 무려 9개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장애인수영계의 박태환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생활안정, 재활과 복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온 경기도는 조 군을 홍보대사로 위촉, 조 선수를 통해 도내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위촉식에 참석한 유연채 정무부지사는 “오늘의 조원상 선수가 있기까지엔 본인의 의지를 비롯해 조 군의 부모님과 노민상 수영국가대표 총감독, 그리고 경기도의 지원이 밑거름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도 역시 제2, 제3의 조원상 선수를 키워내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지사는 이어 “장애를 가진 우리 이웃들에게 의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조원상 선수가 많은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조 선수의 어머니 김미자 씨는 “앞으로도 운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과 함께 편견 없는 시선으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노민상 수영국가대표 총감독은 ‘얻어먹을 수 있는 것도 은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오늘의 일이 있기까지 모든 일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엔 4인 기준 6∼7가구당 1명꼴인 43만5,000여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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