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 서울인천경기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 체결식
일시 : 4월12일 오후2시30분
장소 :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협약 : 오세훈 서울시장-안상수 인천시장-김문수 경기지사
인사 :
김문수 경기지사
감사드린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 임기 마지막에 합의를 보게 돼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바람직하고 기대가 큰 협약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선수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이 북경 동경과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선진국으로 이끌어가 책무가 있다.
통일에서도 구심점으로 서울 경기 인천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 미래가 어딨는지, 누가 끌고갈 것인지, 서울 인천 경기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를 넘어 각국 도시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남북통일의 주체와 구심력이 돼야할 책무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칸막이를 넘어서서, 행정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단순히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서 DMZ와 국경을 넘어서 국민이 웅비하고 선진 통일국가로 가야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실천의 확실한 결의로서 어떤 경우라도 스피디하게 실천해야 할 사항들이다.
오세훈 안상수 시장님 흔쾌히 동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경기도에는 지역간 칸막이로 불편한 사항들이 많은데 시장님들이 중요한 결단과 큰 박수로 감사드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감사드린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 감사드린다. 역사적인 자리다. 역대 서울 경기 인천 시도지사님 역임하신 분들이라면 꿈을 꿔본적 있는 뜻깊은 자리다. 걸림돌들이 많았는데 장애물들이 하나하나 제거되고 실질적인 내용이 만들어졌다.
2월 초 경인메갈로폴리스 제안 이후 2달 여만에, 수도권 주민들이 들으시면 기뻐할 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지사님 시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독속에 게를 한 마리 넣으면 어떻게 해서든 탈출하는데 두 마리 넣어 놓으면 서로 다투느라 나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국민소득 2만불 틀 안에 갇혀왔는데 4만달러를 위해 실질적인 상호관계를 돈돈히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국가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한다. 도시국가가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했다는 중세에 비춰볼 때 21세기엔 새로운 메가시티가 등장하고 있다. 오늘 내용이 동경 북경 홍콩권과 경쟁하는 수도권의 실질적 경쟁력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광역교통망 수질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일자리 경제 문제를 앞으로 착실히 실행에 옮겨 수도권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 3개 시도지사가 힘을 합쳐 내실있는 내용을 국가로부터 이끌어 내 국가경쟁력 향상을 견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상수 인천시장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세 지역은 행정적으로 나뉘어 있지만 국민들을 보면 함께 이용하고 오히려 나뉘어 있는 것이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가장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는데 오른 자리를 뜻깊게 생각한다. 인천항만을 중심으로 송도 청라지역을 건설중이다. 미래에 새로운 성장동력이지만 독립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서울 인천 경기가 클러스터를 이뤄야 성과가 증폭될 것이다. 이는 국가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지방과 함께 할 수 있는 지혜 역시 모아야 하겠다.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연계 발전돼 국민경제 전체를 활성화 시키는데도 지혜를 모으겠다. 비수도권에 양보할 것이 있으면 그럴 용의도 있다. 이런 뜻이 시장님 지사님과 공감을 이뤘다.
국제경쟁력을 가져야 하는 시점에 국제경쟁력에도 함께 노력하겠다. 수도권의 시민은 물론이고 국민들에게도 축복받는 상생의 공동협약식이 되길 바라겠다.
<기자단 질의응답_경기지사>
질의
수질개선을 위해 국비보조금을 받겠다고 한다. 국가는 정비사업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천 살리기와 어떤 연계가 있는지.
김문수 지사
한강지천 수질개선 부분은, 지천이 경기도에서 발원돼 서울로 흐르기에 협력이 필요했다. 지천은 경기도에 2,500개 이상이 있다. 한강 본류 보다도 지천이 수질이 더 안 좋고 관리상태가 부족한 점이 많다. 지천이 모여 본류, 본류가 모여 바다로 간다. 많은 지천을 관리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은데 국가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
국가적 예산과 과학기술적 지원, 그리고 시민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행정의 힘만으로도 안 되고 민간 엔지오가 함께 힘을 합쳐 깨끗이 하면서 하수처리장을 잘 만들고, 주민들도 물을 깨끗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맑아진다.
물론 처리장과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구역간 담당정화를 하기도 한다. 경기도 입장에선 하류와 임진강 등은 큰 문제가 있다. 한강상류 이상으로 하류 임진강 위로는 북에선 수해때 시체가 떠내려 오기도 한다. 하천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을땐 북처럼 둑방도 없는 임진강처럼 위험이 있을 수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음용수로써도 적합한 물을 만들기 위해 과학적이면서도 토목적으로도 적합한 수처리를 노력하고 있다. 우리 나라는 분명 충분한 기술을 갖고 있고 다 함께 협력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훌륭한 지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자매도시인 중국 광동성 산동성에서도 우리에게 수처리를 도와달라고 요청이 들어온다. 한강상류부터 하류와 지천까지 보다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질의
지방선거와 관련해 오늘의 협약식을 어떻게 보시는지. 구체적 실천 가능성은 얼마나 있을지.
김문수 경기지사
말씀 드린대로 조금 더 빨리 협약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더 늦어질 것들인데, 이처럼 이같은 협약은 피할 수 없는 가야할 길이다. 빠를수록 좋은 길이다. 지방, 수도권, 언론, 당적을 넘어선 초당적인 협력의 길을 오늘 3개 자치단체장이 대표로 나서서 협약하지만 누구라도 가야 할 것이다. 때문에 미시적 관점에서 선거를 감안해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본다. 자치단체의 경계를 넘어서, 빠르냐 늦냐를 따지기를 넘어서 반드시 해야 할 협력이라고 본다.
<서울인천경기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수도권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공동인식하에 3개 시도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국토에 대한 계획과 실천을 함께 이루어 나감으로써 2,500만 수도권 시민의 행복을 증진하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기 위해 아래와 같이 협약한다.
1. 3개 시도는 수도권 간선철도, 도로, 주운 등 광역 교통 및 물류인프라와 서울 인천 경기 광역경제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문제해결에 상호협력한다.
2. 3개 시도는 대기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광역 자연생태축 조성, 주민이용 시설의 설치 및 공동이용, 공동관광마케팅 등에 상호협력한다.
3. 3개 시도는 신성장 동력산업의 육성과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제한하는 각종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
4. 3개 시도는 3개 시도에서 개최되는 국제적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한다.
5. 3개 시도는 위와 같은 공동과제의 구체적 실행을 위하여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산하에 별도의 추진기구를 설치한다.
6. 이 협약서의 시행 및 추진기구의 구성과 운영에 관하여는 수도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의 규정으로 정하고, 수도권의 공동과제 실행을 위한 기타 구체적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의하고 협력해 나간다.
7. 3개 시도는 본 협약서의 성실한 이행을 위하여 협약서 3부를 작성하여 각각 1부씩 보관한다.
2010년 4월 12일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인천광역시장 안상수 경기도지사 김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