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항공전에서 ‘우주인’ 체험 하자
무중력·우주 유영 등 다양한 우주체험 기회 제공
우주인들이 먹는 음식은 무엇인지, 무중력이 어떤 느낌인지, 우주비행기에서의 진동은 얼마나 심한지 등 실제 우주에서의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경기국제항공전(www.skyexpo.or.kr)을 찾는 관람객들은 행사장 내 항공우주체험관을 통해 무중력체험, 우주유영체험, 원심력체험 등 우주인들이 겪는 실제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 입소해 배운 우주생활 훈련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무중력 체험을 통해 급강하 시 발생하는 순간적인 무중력 상황을 반복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 우주유영훈련은 우주비행사들이 무중력 상태의 오랜 우주생활에도 균형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개발된 훈련기구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원심력 훈련 체험과 중력적응훈련에서는 실제 전투기가 출발할 때의 지구중력 한계와 비행 중 급격한 진동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장치는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방송인들이 체험했던 장비와 같은 것이다.
또 우주에서는 어떻게 식사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우주에서 어떤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 등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실제 달에서의 중력과 비슷한 환경에서 각종 작업을 해 볼 수도 있다. 관람객들은 우주인들이 지구에서 출발해 우주에 도착하는 과정과 우주에서의 생활 전반을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셈이다.
지구 중력의 1/6정도 밖에 되지 않는 달에서 걷기 위해 용수철이나 고무줄을 이용해 훈련하는 ‘문 워커’, 로봇팔을 조정해보는 우주작업훈련체험, 우주유영장치를 조작해보는 우주선외활동훈련, 대기권 진입순간을 대비하여 평형감각 등을 테스트하는 사이버스페이스훈련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체험관은 30m×55m 규모의 대형 텐트 안에 마련되며, 야외체험관을 포함해 면적만 11,550㎡에 이른다. 항공체험관, 우주체험관, 인력비행기관, 항공우주학습관 등으로 구성되며 하루 2만3000명, 6일간 총인원 14만 3,400명의 관람객이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기국제항공전 사무국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 항공전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을 준비했다”며 “우주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국제항공전 주요 항공우주 체험 및 자료사진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