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새로운 토양불소 시험방법 개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신뢰성이 높으면서도 방법이 간단한 새로운 토양불소 시험방법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음용수에 소량 주입하여 치아를 보호하는데 사용하기도 하는 불소는 과다 노출 시 폐암과 방광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각종 산업폐수나 광석 등이 주요 발생원으로 알려져 있는 토양오염지정물질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행 불소시험방법인 ‘흡광광도법’은 시험방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분석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시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불소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흡광광도법은 전처리과정에서 사용되는 국내외 산화칼슘의 일부 제품에서 불소가 과다 검출되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상회하는 등 분석결과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우려가 존재해왔다.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시험방법은 회화과정을 왕수분해방법으로 대체하여 산화칼슘을 사용하지 않고 불소증류과정을 자동화한 방식으로, 기존의 불소시험방법이 가지는 오염오차를 현저히 줄이고 분석시간 또한 최대 4.7배까지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나경호 박사는 “이번 연구로 불소로 오염된 토양오염현장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을 제시했다”며 “향후 불소오염 복원에도 상당한 환경개선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박사는 지난 15~16일 군산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번 개발법에 대한 ‘토양 중 불소시험방법 개선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문의 보건환경연구원 250-2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