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항은 한국 해양산업의 전초기지
경기도-입주기업 협약, 대규모 투자·일자리 창출 기대
국내 해양레저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경기도는 10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기업맞춤형 해양산업단지의 조기조성과 해양레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주)시뮬레이션테크 등 14개 입주희망업체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산단의 산업 시설면적 중 12.3%인 119,050㎡에 입주할 예정이며, 선분양이 가능한 시기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들 기업들은 608억원을 투자, 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들 기업들이 조기 입주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며, ▲매매대금의 최대 80%까지 대출 ▲조성원가 10%의 계약금으로 50년 이내 장기 임대 ▲입주대금의 장기분할 납부 등 파격적인 지원검토로 입주기업체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조선기자재 생산을 주력 하고 있는 시뮬레이션테크 김대규 대표이사는 “전곡항은 바다가 있는데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 보트·요트 관련 기업들에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3일 제2회 경기국제보트쇼의 시작과 함께 기공식을 가졌던 전곡해양산업단지는 오는 7월중 전곡리 일원에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해 2013년까지 163㎡(약 49만평)규모로 조성된다.
산단은 보트·요트의 제조·수리·판매가 가능한 제조시설과 R&D센터, 마리나 등 기반시설, 보트쇼와 요트대회가 열리는 등 레저관광요소까지 갖춘 해양레저산업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