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한돌봄기금 15억원 위기가정에 지원
- 제도상 지원이 불가능한 월세보증금, 외래검사비 등 다양한 위기사례 돕기로 -
성남에 사는 김00씨(40세, 여, 한부모가족)는 이혼 후 어린 딸 2명(5세, 11세)을 데리고 월세로 살고 있는 친정 오빠집에 살고 있다. 오빠의 집도 사업실패로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모두 탕진하고 장기체납과 도시가스 중단 등으로 현거주지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씨는 성남의 무한돌봄센터를 찾아 어려운 사정을 얘기했고 무한돌봄 기금을 통해 월세보증 대여금 500만원을 지원 받게 되었다. 김씨는 “당장 아이들과 어디 갈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갈 수 있어 너무 다행“이라며 안도 했다
경기도가 무한돌봄기금을 이용, 무한돌봄 사업으로도 지원을 할 수 없는 월세보증금, 간병비, 수학여행비 등 도내 저소득층의 다양한 위기상황을 타개 하도록 지원한다.
경기도는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조로 지난 1년 동안 조성된 총 28억원의 무한돌봄기금 중 15억원을 도내 31개 시?군에 배정하여 무한돌봄센터의 사례관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무한돌봄기금은 지난 1년 동안 경기도청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정액을 무한돌봄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기부한 27억원과 천주교수원교구에서 기부한 1억원으로 조성된 재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군 무한돌봄센터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간병비나 월세보증금 등 사안별로 꼭 필요하지만 무한돌봄사업에서 지원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다”며 “무한돌봄기금을 통해서 어려운 사례에 맞추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이번 기금지원의 이유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무한돌봄 기금지원이 위기가정에 대한 지원범위를 확대시켜, 도내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시ㆍ군 무한돌봄센터의 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기금지원사업을 계기로 현재 무한돌봄사업으로 지원 할 수 없는 사항도 무한돌봄센터 사례관리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선택적으로 지원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은 지금까지 39,045가구에 이르는 도내 위기가정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453억 원을 지원, 위기탈출에 든든한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지원신청은 각 시ㆍ군 무한돌봄센터 및 담당부서나 경기도콜센터(031-120번)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복지정책과 8008-2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