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유원지에서 생긴 일>展 개최
공공미술과 관련한 현대 미술의 동향 모색
경기도미술관은 9일부터 미술관이 위치한 안산 화랑유원지 야외 공간에서 <유원지에서 생긴 일 - Works in the open air>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공공미술의 성격을 지닌 관객 참여형 작품들을 미술관 주변의 외부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관람객이 미술관을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대내외 환경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킨다.
특히 여타의 야외 전시회가 보여주었던 대중친화적 작품을 폭넓게 수용하면서도 미학적 논의의 지점을 살필 수 있는 ‘안팎’과 ‘경계’를 전시의 주제로 삼아 대중과의 소통과 미학적 완성도 양쪽의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강익중, 금누리, 양주혜, 안규철 등, 국내 설치미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대표작 및 새 작품을 선보인다.
<유원지에서 생긴 일>은 경기도미술관의 연례 기획전 중 현대미술의 다양하고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실험(experimentation)’과 ‘확장(expansion)’의 차원에서 조명하는 ‘현대미술의 동향 EX N EX’의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로, 미술관 바깥 야외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최근 미술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공공미술(Public Art)’에 관한 이슈를 공공미술관에서 실천적으로 구현한다.
이번 전시는 안팎과 경계의 문제를 주제로 다룬다. ‘미술관’이라는 테두리(물리적 경계)와 안과 밖이라고 하는 이질적인 공간들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이러한 구분은 거대하고 단단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매우 연약하며 오히려 심리적인 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황록주 <유원지에서 생긴 일>展 책임 큐레이터는 “서로에게 단절을 불러일으키는 경계를 무언가가 넘나들 수 있는 유연한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예술의 힘이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그러한 경계를 서로 넘나들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를 통해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설치 미술가 16인(팀)의 대표작 및 새 작품들이 경기도미술관으로 들어서는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미술관 건물 옥상을 비롯하여 야외 공원 곳곳의 생각지 못했던 장소에 배치된다.
화랑유원지 2주차장 입구에 설치될 양주혜 작가의 바코드 작품과 미술관 옥상에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나자”는 독특한 글귀를 매단 권남희 작가의 작품 등, 경기도미술관 외관의 특정 장소를 작품의 소재로 이용한 장소특정적 작품들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미술관의 이미지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유원지에서 생긴 일>전과 더불어 경기도미술관 본관에서는 아랍의 현대 미술과 아랍 걸프 지역의 도시 디자인을 소개함으로써 동시대 아랍 문화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플루이드 폼 I : 아랍 현대미술 & 도시디자인 순회전> (7. 6 ~ 8. 22)과 경기 미술인 150여명과 경기 대안공간 네트워크가 참여하여 경기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과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 <경기도의 힘> (5. 1 ~ 8. 22)전이 개최 중이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7월 10일부터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전시 감상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문 강사와 함께 야외 공간에 배치된 설치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고 작품의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고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체험교육장에는 경기도미술관과 야외 공간이 디오라마로 구성?전시되어 작품들이 배치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한 개인 관람객을 위해서는 스스로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지를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www.gmoma.org) 혹은 031-481-7007을 통해 얻을 수 있고, 전시 관람료 및 교육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다.
작품 설명 첨부.
문의 문화정책과 8008-4666 / 경기도미술관 481-7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