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한강살리기 직접 보고 ‘끄덕끄덕’
10∼11일 대학생 환경워크숍 ‘소통의 물 애(愛) 놀다’개최
한강살리기사업 현장방문 및 토론…“오염정화, 일자리 긍정적”
소통과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도정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가 수도권의 젖줄 한강 한 가운데서 다시 한 번 대학생들과 뜨겁게 통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아주대 등 도내 7개 대학의 환경전공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강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남한강 일대에서 환경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7월 육도에서 가진 간담회에 이어 대학생들과의 두 번째 소통의 자리인 이번 워크숍은 한강살리기 사업 등 경기도가 당면하고 있는 물 관리 상황을 알리고, 젊은 환경학도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태주 원장의 ‘한강살리기사업의 이해’ 특강과 경기도 수질관리정책에 대한 설명으로 워크숍을 시작한 대학생들은 남한강과 사업 6공구 강천보 공사 현장 등을 방문하면서 한강살리기 사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갔다.
현장견학을 마친 대학생들은 ‘한강살리기 사업의 오해와 이해’를 주제로 분임별 토의 시간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유연채 정무부지사와 함께하는 ‘물 애(愛) 놀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짧은 공사기간에 따른 사업의 완성도 △예산운용 방안 △팔당유기농가에 대한 대책 등 다소 민감한 사항들까지 질문공세를 펼치기도 했던 대학생들은 워크숍을 통해 한강살리기 사업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경기대학교 박기태 학생은 “평소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던 것은 상대적으로 4대강 사업의 부정적인 견해였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오염총량제 도입과 같은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사업시행으로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런 측면에서 긍정적인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대학교 정재덕 학생은 “강의와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강 범람 등 물관리가 안되면 물질적, 환경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좋은 점을 몰랐기에 그동안 반대했는데 이제 한강살리기가 잘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지사는 “불과 30년 전만해도 많은 비가 내리면 한강유역 곳곳이 침수되던 우리나라가 지금은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리비아의 사막에 물길을 내는 등 국내 치수(治水)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2~3년이 지나면 더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 모인 대학생들은 우리 미래의 주역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물줄기를 보다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며 “학생들의 열정을 보니 앞으로 우리 환경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고 격려했다.
한편, 양평 세미원과 화도 하수종말 처리장, 광동리 인공습지 등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수질관리 시설들을 둘러본 학생들은 더 나은 한강살리기 사업 방안에 대해 보와 어도, 친수 공간개발 등 사업 장·단점의 공정한 공개를 통한 홍보의 강화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캠프의 활성화 등을 제시하면서 워크숍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사진첨부
문의 팔당수질개선본부 8008-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