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땅 DMZ, 평화 발자국 이어져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 대성황
김문수 지사 “평화와 생명의 땅 DMZ 넘어 개성까지”
경기도가 개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MBC가 주관한 ‘2010 경기 평화통일 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9시 임진각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 코스, 10km와 6km 건강 달리기 등 4종목에 미2사단, 군장병,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및 일반 마라토너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DMZ 일원 민간인 통제 구역을 달렸으며, 행사장에는 1만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금년에는 민통선 북방 2.5Km밖에 달릴 수 없지만, 평화와 생명의 땅 DMZ를 넘어 개성까지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며 평화통일 마라톤 대회를 세계적인 대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3일 도와 유니세프가 맺은 ‘사랑의 마라톤’ 협약에 따라 모든 참가자가 1km를 달릴 때마다 100원의 후원금을 유니세프에 기부함으로써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기는 특별한 사랑의 마라톤이 되었다.
또한 유니세프의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씨가 평소 직접 그린 그림으로 대회 기념 티셔츠를 제작하여 1만여명 참가자들이 이 티셔츠를 입고 민통선을 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대회 당일 서울역에서 출발한 코레일 마라톤 특별열차를 타고 대회에 참여한 김모씨(39세, 서울)는 “임진각에서 개성까지, 제주도에서 함경북도까지 달리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달릴 때마다 기부도 된다고 하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가족 발자국남기기, 퀴즈마라톤, 인형 만들기 등 체험행사, 군악대, 퓨전국악, 가수 박현빈 등 공연, DMZ 사진전, 이동 미술관, 전쟁영화 상연 등 25가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져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로 펼쳐졌다.
사진 첨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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