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유일의 해외예술단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
- 금강산가극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수상작과 함께 국내향연
오는 6월 국내공연이 예정된 북측 유일의 해외예술단 ‘금강산가극단’이 지난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24회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서 쾌거의 성과를 달성했다.
‘금강산가극단’은 단체상과 장새납독주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최영덕,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 홍령월, 전명화, 류전현 등이 6개의 금상, ‘나의사랑 나의조국’ 이강수, 혼성중창 ‘따르리라’, 무용 '평고춤‘, ’사냥꾼춤‘ 등 5개의 은상, ‘따르리라’를 작곡한 김성철이 1개의 창작상, 그리고 2개의 공로상을 수여받았다.
이는 세계 각국의 42개 예술단과 6개의 교예단(서커스단), 외국 예술인 500여명과 해외동포 예술인 14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진 이번 축전에서 ‘금강산가극단’의 위와 같은 성과는 북측 유일의 해외예술단으로 다시 한 번 최고 기량을 인정받게 된 의미 있는 기록. ‘4월의 봄 친선 예술축전’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한 북측 최고의 축제로 ‘금강산가극단’은 매년 참여해 예술적 기량을 뽐내오고 있다.
특히, 오는 6월4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7일,8일 서울 올림픽홀 무대에서 펼쳐질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에서 이번 축전의 수상작들을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에서는 축전 참가작 ‘장고춤’, '평고춤‘을 국내 초연한다. 무용가 이미령의 독무가 될 ‘평고춤’은 민속악기 ‘평고’를 재치 있게 다루면서도, ‘평고’의 역동적인 느낌을 춤으로 승화한 민속 무용이다. 또, 공훈배우 송영숙, 이미령 등이 함께 하는 4인무 ‘장고춤’은 기악과 무용, 상모의 조화로운 배합으로 관중과 무대의 일체감을 추구하면서 군무 <장고춤>을 우리 장단의 고유한 억양과 융합하여 새로 개작한 금강산가극단 창작품으로 서양악기의 드럼과 장고의 절묘한 조화가 두드러지고, 무용과 상모까지 곁들인 화려함이 하나의 퍼포먼스를 형성하는 작품이다.
또, 성악가 류전현, 전명화, 이강수, 장새납연주가 최영덕 등 금상, 은상 수상자들이 모두 참가해 성악, 민요, 기악을 넘나드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전명화의 독창이 될 ‘심장에 남는 사람’, 장새납독주 ‘열풍’을 비롯해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과 분단의 슬픔이 애절하게 내포된 남성중창 ‘임진강’ 등이 남측 관객들의 깊은 감성을 자극시킬 것으로 보인다.
북측에서 인정한 최고 기량의 전문예술단 ‘금강산가극단’의 이번 6월 공연은 무엇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북측의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깊다. 더욱이, 독창적인 예술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북측에서 먼저 검증한 작품들의 국내초연은 국내 공연문화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양질의 공연으로 남북문화예술의 화합에 앞장서게 될 ‘금강산가극단 특별공연’이 북측 최고의 축전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서 이끌었던 경축 분위기를 서울 무대로 옮겨, 특별함을 선사하게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