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재단법인 경기테크노파크는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특허 200건의 지분을 무상으로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 200곳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1년도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사업의 하나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 3월 1차 모집에 이어 2차로 무상양도 받을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나눔 대상 특허기술은 ‘큐알(QR)코드를 이용한 사용자 디바이스 및 콘텐츠 관리 방법 및 장치’, ‘공기조화기의 제어방법’ 등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기기, 반도체 등 6개 분야 총 200건이다. 무상으로 권리가 양도되지만 권리이전 등록료와 행정경비 등은 양도 받는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각 특허권의 권리만료일은 2025년~2035년으로 만료일이 지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권이 개방된다.
경기테크노파크는 1개 기업당 3개 기술까지 연계해줄 계획으로, 신청기업의 핵심기술 능력과 사업화능력을 심사해 2022년 2월 중 양도기업 확정 및 소유권을 이전할 예정이다.
공고일 기준 경기도에 본사 또는 연구소 등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서 등 필수서류를 준비해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전자우편(techfree@gtp.or.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삼성전자(주)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당시 도와 삼성전자는 2021~2022년까지 2년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우수기술 공유마당 조성 ▲판로개척 지원 등 3개 분야 총 7개 사업 추진 등에 합의했었다.
지난 3월 진행된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양도 기업 1차 모집에서는 최종 31개 기업이 선정돼 61개 기술을 양도 계약 체결했다.
한편, 1차 모집 시 6:1의 경쟁률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얼굴 인식장치 및 그 제어 방법’ 기술을 양도받은 A기업은 특허기술을 가정용과 병원용 ‘고주파 자극 치료기’에 적용했다. 이 기업은 얼굴 영상 및 타깃 영상 인식 시 내적환경변화나 외부 조명 등의 외적 환경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도록 고도화 시키는 등 내년 10월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 고시․공고란과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gtp.or.kr) 일반공고란 또는 경기기술마켓 홈페이지(http://ggtech.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