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철도 연장 사업’속도 낸다!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선 7기 철도망 구축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지역경제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철도망 구축은 포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추후 남북 경제협력과 물류 거점도시로서 필수적인 사업이다. 시는 철도망 구축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통일한국시대의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시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도입 방안 국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8월 국가철도망 구축방안 세미나에 이어 포천시의 철도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포천시, 포천시의회, 김영우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회, 포천시 사격장 등 군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사격장 대책위)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사단법인 자치분권연구소에서 주관했다.
사격장 대책위 및 지역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GTX-C 노선 연장을 제안하고, 차량기지 제공 및 중간역 최소화 등의 유치방안을 제시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에는 전체면적의 24%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인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동양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이 있다. 9개소 사격장 전체 면적을 더하면 여의도 17.4배로, 지속적인 사격훈련으로 인해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소음·환경 등 극심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겪고 있다."며,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포천시에도 철도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관계자는 "철도건설 사업을 올해 수립 예정인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박윤국 포천시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나 지하철 7호선 도봉산포천선 연장(옥정~포천)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후보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은 꼭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으며, 국가균형발전 경기도 사업에 최종 반영하기로 했다.
본 사업은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7호선 전철 연장사업으로, 옥정~포천 구간은 총 연장 19.3km에 사업비 1조 391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연장구간에는 택지지구인 옥정지구, 송우지구와 대진대학교, 경복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등 3개의 대학교와 용정산업단지 등 8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완공될 경우 약 23만 명이 철도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한 공공투자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선정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어 포천시의 전철 연장 사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천시는 전철 연장을 위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양주시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