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장이 도민들에게 개방, 가족들과 함께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과 유·무료 강습들이 진행된다. 화성시 전곡항에서는 일반인 및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양 레포츠 강습이 진행된다. ⓒ G뉴스플러스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고양시 종합운동장 등 6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선 축구, 야구, 농구 등 단체종목, 육상, 사이클 등 기록종목, 체급종목을 포함한 42종의 정식종목과 댄스스포츠 등 3종의 시범종목이 겨뤄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을 도민들에게 개방,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과 유·무료 강습들을 진행한다. 평소 배워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면 지금 도전해 보자. 전국체육대회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바닷바람 맞으며 즐기는 화성 전곡항 요트·레프팅 강습
제4회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개최됐던 화성시 전곡항에서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가 열린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만끽할 수 있는 요트 체험을 원한다면 일반인 및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양 레포츠 강습에 참여해 보자.
인하대학교 경기씨그랜트사업단이 해양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 강습 종목은 소형 ‘딩기(Dingy)요트’, 2.4ft(7.3m) 이상급 ‘크루즈(Cr)요트’, ‘카약’, ‘레프팅’이다. 딩기요트 과정은 초등 4학년 이상 40명 단위로 이뤄지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론과 실기, 해상 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크루즈 요트는 해상 안전교육 후 제부도 왕복 1시간을 운행하는데, 연령 제한없이 15명 단위로 참여가 가능하다. 카약과 레프팅은 일일 오전, 오후 2교대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강습 시간은 조수간만의 차이나 기상악화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운영되며 강습비는 보험료와 교재비 1만원만 내면 된다. 문의: 경기씨그랜트사업단(032-875-0177)
더운 여름철,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다면 사격체험장을 찾아 보자.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에 소재한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는 클레이 사격 체험을 할 수 있다.
클레이 사격은 긴 엽총을 이용해 날아가는 피전이란 원반 표적을 맞추는 레포츠로, 정신력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표적을 명중시킬 때 느끼는 짜릿함에 인기를 끌고 있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 대비해 선수용 사격장을 오는 8월까지 증축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관광 사격장은 정상 운영 중이다.
경기사격장을 이용하려면 본관 데스크에서 접수한 뒤 방탄용 조끼 및 귀마개·안경 등 보호 장구와 엽총, 실탄 25발을 지급받아 사대에서 전문코치들로부터 총기 조작법과 사격 요령을 배워야 한다.
권총 사격도 즐길 수 있다. 이용방법은 클레이 사격과 동일하며 9mm 베레타(이탈리아제)를 비롯해 38구경 리벌버 등 사격장이 보유한 다양한 권총 중에서 선택해 1회 10발을 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료는 1라운드에 각 2만원(회원은 1만5천원)이다. 문의 : 경기도종합사격장(031-352-6056, http://www.ggshooting.or.kr/)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에 소재한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는 클레이 사격 체험을 할 수 있다. 클레이 사격은 긴 엽총을 이용해 날아가는 피전이란 원반 표적을 맞추는 레포츠로, 정신력과 민첩성이 요구되고 표적을 명중시킬 때 느끼는 짜릿함에 인기를 끌고 있다. ⓒ G뉴스플러스
과천 경마공원, 성인과 어린이 대상 승마 체험 눈길
평소 말 타는 것을 어렵게 생각했다면 이번 기회에 레포츠로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과천 경마공원에서는 한국마사회 승마교육원이 기업체나 단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승마 강습을 하고 있다. 승마 강습은 통상 8일 과정과 24일 과정이 있으며, 주중 3일반과 주말반으로 진행된다. 정원은 20명인데, 올해는 연말까지 대기자가 밀려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승마체험도 진행된다. 경마공원 내 어린이 승마장에서는 어린이(6세 이상~13세 이하, 키 1미터 이상) 승마 체험을 운영 중이다. 평일엔 유치원이나 학교 단위로 체험을 하고, 주말에는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승마장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이며, 오후 4시30분까지 1시간 단위로 체험이 진행된다. 문의 : 한국마사회 콜센터(1566-3333, www.kra.co.kr)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수영강습도 진행된다. 지난 5월 개관한 부천시 오정레포츠센터는 지하 수영장과 지상 농구장 및 헬스장, 1천여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핀수영이 열릴 수영장은 국제 공인 규격이다.
수영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수영, 아쿠아로빅, 수중재활 등이 있고, 체육관 프로그램은 배드민턴, 탁구, 농구, 음악줄넘기 등이다.
수영장에서는 강습이 없는 시간대에 자유수영(1회 50분) 이용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500원, 어린이(만 4세 이상) 2천원이다. 정기 휴관일은 매월 둘째주 월요일, 넷째주 화요일이다. 문의: 오정레포츠센터(032-625-8230, http://ojeongleports.bucheon.go.kr/)
안양에서는 인라인 전용경기장이 무료로 개방, 인라인을 즐기는 아이들과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인라인롤러가 열릴 안양시 비산동 인라인 전용경기장 내 선수용 뱅크트랙을 제외한 로드트랙이 일반인에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된다.
경기장은 지난 2006년 4천460㎡ 면적에 500개 관중석을 갖춘 국제 경기용으로 건립돼 세계 인라인롤러 선수권대회를 개최했던 곳이다.
산악자전거(MTB) 애호가들이라면 연천군 차탄리 군자산 일대를 찾아가 보자. 경기 코스가 조성돼 산악자전거 체험지로 손색이 없다. 산악자전거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경기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특히 도내에는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많다. 남한강변 도로와 산길, 청정계곡이 이어지는 양평군 일대의 양자산을 비롯해 지난 2007년부터 MTB 전국대회가 열리는 가평군~연인산~칼봉산 구간, 유명산, 중미산, 봉미산, 소리산, 비룡산 구간들은 인기 MTB 코스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