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양삼영농조합법인은 일본 알파 코퍼레이션(Alpha Corporation)사와 수출계약을 맺고 100% 경기미와 광주 특산 산양삼을 사용한 막걸리 ‘산삼가득’을 내년 11월까지 306톤, 56만6천달러 어치 수출한다. ⓒ G뉴스플러스
건강 기능성과 빼어난 맛을 겸비한 경기도산 산삼막걸리가 일본시장에 대규모로 수출된다.
15일 도에 따르면 명품 막걸리 ‘산삼가득’이 일본에 내년 11월까지 물량 306톤, 56만6천달러 어치가 수출된다. 750㎖ 용량을 1병으로 치면 40만8천병에 달하는 물량이다.
산삼가득을 제조하는 우리산양삼영농조합법인은 일본 알파 코퍼레이션(Alpha Corporation)사와 수출계약을 맺고 지난달 28일 1차로 물량 20톤, 2만6천병을 수출한 데 이어 16일 2차 물량 25.5톤, 3만4천병을 선적한다고 밝혔다.
산삼가득은 지난 3월 막걸리 수요가 거의 없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성공해 인도네시아로 120톤, 22만달러 어치가 수출된 바 있다.
산삼가득은 지난 2009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우리산양삼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한 막걸리로 100% 고품질 경기미와 광주 특산 산양삼으로 제조한다. 제조는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포천시 주조업체 (주)조술당이 맡았다.
이 막걸리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전국 560개 전통주 양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막걸리 16강 대회’에서 입상했고, 올해 경기도 우리술 품평회 1위에 등극하면서 맛과 기능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조과정에서 도 농업기술원의 특허기술을 사용해 기존 방법을 이용할 때보다 산양삼 속 사포닌을 2배 이상 추출할 수 있어 심신안정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시험분석연구원 성분분석 결과 ‘산삼가득’의 사포닌 함량은 750㎖ 1병당 1만7000㎎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원전사태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면역력 향상, 심신안정효과가 있는 사포닌 함유 기능성 막걸리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산삼가득막걸리를 비롯해 자색고구마막걸리, 보리막걸리, 천년초선인장막걸리, 천연쌀막걸리 등 경기미와 도내 농특산물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성 막걸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