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2013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한 뒤 수출기업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경기G뉴스
경기도의 사상 첫 연간수출 1천억 달러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출기업인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경기도는 1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13 경기도 수출기업인의 날’ 행사를 열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과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축하했다.
경기도수출기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금종례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이영식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 등 관계자와 수출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수출기업인들이 전 세계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줘서 경기도가 수출 1위를 달성하고,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노력이 곧 대한민국의 희망이 된다. 수출 일선에서 남모르는 고생을 해 온 수출기업 근로자들께 큰 박수를 보낸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서 이룩한 신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지사는 수출탑 전수식을 진행하며 수상 기업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도내 기업은 모두 483개로 이 중 138개 기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 밖에 수출진흥과 교류협력 유공자 38명에게는 경기도지사, 경기지방중기청장의 표창이 수여됐다.
김 지사가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대표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도는 올해 4월부터 7개월 연속 전국 수출 1위를 달성했으며, 10월까지 약 838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월별 기준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90억 달러를 돌파했다.
도는 금년 경기도 월평균 수출액(약 84억 달러)을 감안할 때, 무난히 사상 첫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1964년 1억 달러 수출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무역의 날’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며 “특히, 경기도가 현재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사상 최초로 수출 1천억 달러 시대를 여는 동시에 전국 수출 1위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수출 1천억 달러는 최근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1108억 달러), 국민소득 6만 달러의 선진국인 덴마크(1033억 달러), 우리나라와 같은 해 OECD에 가입한 헝가리(1006억 달러) 등 개별국가의 연간 총수출액과 맞먹는 대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영식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은 “경기도 수출기업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간담회 등으로 중소 수출기업의 요구를 반영해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도내 기업은 모두 483개로 이 중 138개 기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