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성남시 분당 스퀘어빌딩 13층에서 열린 모바일게임센터 개소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병국 문화부 장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황진환
성남시가 모바일게임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이유는? 모바일게임센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성남시는 9일 김문수 지사, 정병국 문화부 장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 스퀘어빌딩 13층에서 모바일게임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우수 모바일게임 기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차세대 게임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달리 모바일게임센터는 스마트폰·패드용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센터는 해외시장 기술정보 제공 등 입주기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모바일게임 현지화 제작과 해외인프라(네트워크, 서버) 지원 등 모바일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18개사, 1인 창조기업 4팀이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2년간 임대료 전액과 관리비 50%를 면제 받는다. 경영·법률·마케팅 서비스와 행사 참가 등을 지원 받고, 해외시장과 첨단기술에 대한 정보도 제공 받는다. 입주 기간은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센터 운영은 문화부가 총괄하며, 매년 5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정책개발을 수행한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있는 분당구 서현동 분당스퀘어 13층 3116㎡(943평) 공간을 사무실로 제공했다. 2013년 글로벌게임허브센터가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할 때 모바일게임센터도 함께 옮겨 간다.
앞서 문광부와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6월 16일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급부상하는 모바일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모바일게임센터를 글로벌게임센터와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는 이 센터 유치로 향후 2억 달러 규모의 모바일게임 수출과 2천여명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도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게임 관련 기업의 집적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분당·판교 지역은 NHN(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JC엔터테인먼트 등 80여개 게임 관련업체가 밀집해 있다. 2012년에도 엔씨소프트, 넥슨 등 국내 굴지의 게임 기업이 이전할 예정이어서 2013년이면 이 지역에 120여개 게임기업이 모여 국제적인 게임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성남 분당·판교는 도내 시·군 가운데 젊고 유능한 인재가 많고, 문화생태성이 게임산업과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세계 최고의 모바일게임을 이곳에서 만든다는 각오로 경기도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