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소년교류센터 조감도. ⓒ G뉴스플러스
남북 분단의 상징인 경기도 연천군 DMZ 일원에 남북 청소년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할 남북청소년 교류센터가 들어선다.
경기도는 지난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연천군이 ‘남북청소년 교류센터’ 건립을 위해 신청한 군관리계획 결정(안)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북청소년 교류센터는 국정과제인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의 일환으로 통일부와 경기도, 연천군이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특히 도가 지난 2009년부터 경기개발연구원과 TF를 구성해 정부에 도내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남북청소년 교류센터 건립에 공을 들였다.
센터는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 합수머리 일대 28만3369㎡에 1만4730㎡ 규모로 건립되며, 통일부가 남북교류협력기금 등 521억원을 투입해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착공한다.
센터에는 학생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을 비롯해 연수관, 체험관, 야외공연장, 운영센터, 체육시설, 야영장 및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센터는 청소년들의 비무장지대(DMZ) 체험과 안보교육장뿐만 아니라 남북 청소년 교류, 남북회담, 이산가족 상봉, 각종 사회문화 교류 행사를 위한 복합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 남북협력담당관실 관계자는 “이번 남북청소년 교류센터 건립은 접경지역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연천의 지역적인 의미를 살리고, 남북통일세력인 청소년들이 모여 교류하는 시설을 만든다는 점에서 미래 한반도 통일에 대한 투자”라며 “진입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이 확충돼 낙후됐던 지역 발전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군은 센터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37번 국도에서 남계리까지 총 3.3km, 폭 12m의 농어촌도로 신설을 위한 국비 지원을 신청하는 등 재정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