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이천 세라피아를 방문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준균
이인진 도자비엔날레 총감독의 작품 설명을 들은 김 지사는 도자의 신비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연발했다. ⓒ 경기G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자예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김 지사는 12일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이천 세라피아를 방문해 전시품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휴일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등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품을 둘러보고 체험에도 참여하며 도자의 신비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연발했다. 또한 세라피아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도자비엔날레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송영건 도자재단 대표이사와 이인진 도자비엔날레 총감독 안내로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본전시 ‘국제지명공모전’과 특별전 ‘HOT Rookies’ 전시장을 찾은 김 지사는 작가와 작품배경,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자들의 특성을 비교했다.
이인진 총감독은 “올해 ‘국제지명공모전’은 작품공모에서 작가지명 경쟁 방식으로 전환해 비엔날레 주제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고 특히 옴니버스식 구성의 공간 연출력이 돋보여 관람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가의 유리공예 시범을 관람하는 김 지사. ⓒ 경기G뉴스
김 지사가 서광수·최인규 도자기 명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관람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준균
특별전 ‘HOT Rookies’는 온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전 세계 마흔 이하의 젊은 작가 20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 총감독으로부터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은 김 지사는 도자제작 시간과 과정 등을 묻고 “예술성이 뛰어나다, 신인작가들의 작품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창조공방에 들러 작가들의 유리도예 제작과정을 지켜보며 “힘들지 않으냐,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어려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곳에서 때마침 마주친 중국 광동성에서 온 남방TV 취재팀과 광동어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경기도 도자와 광동성 도자가 서로 교류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도자기로 만든 알이 레일을 굴러 알이 깨짐으로써 생명 탄생의 의미를 나타내는 제2전시관 ‘깨지기 쉬운’ 작품에서는 직접 알을 굴려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 열린 ‘두근두근 설렘’ 장애인 공예 공모전을 찾은 김 지사는 “일반인이 할 수 없는 느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총감독의 설명을 듣고 “너무 아름답다. 특별한 감성이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가 세라피아 구미호 다리를 건너 이동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이준균
김 지사는 전시장에 이어 조병돈 이천시장과 함께 도자판매장과 지역특산물 판매부스 등을 돌며 관람객과 반갑게 인사했다. 경북 의성에서 온 관람객 일행과 마주친 김 지사는 “의성에는 마늘이 유명한데 올 마늘농사는 잘 되셨습니까?”라고 안부를 물은 뒤 “경기도 도자비엔날레에 오신 걸 환영한다, 즐겁고 아름다운 시간 되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세라피아 한 편에 마련된 지역특산물 코너에 들른 김 지사는 이천쌀로 만든 라이스칩과 자두를 시식한 뒤 “이천 가을 자두는 별미”라며 즉석에서 한 상자를 구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세라피아를 둘러보니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최고다, 특히 도자전시회는 세계에도 여러 군데 있으나 다양한 체험을 같이 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며 “도자비엔날레에 한 번 오면 또 가자고 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개막식 ‘도야제(陶夜祭)’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 개막해 오는 11월 17일까지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Community’를 주제로 열린다. 전시 외에도 국제도자워크숍, 공개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 지사가 세라피아 구미호 징검다리를 건너는 어린이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 경기G뉴스
지역특산품 코너에서 이천 가을 자두를 시식하고 있는 김 지사. ⓒ 경기G뉴스 이준균
김 지사가 도자비엔날레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