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9회 결핵예방의 날’(3월24일)을 맞아 21일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결핵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OECD국가 중 결핵감염률 최고의 오명을 없애기 위해 경기도가 나섰다.
경기도는 ‘제9회 결핵예방의 날’(3월24일)을 맞아 21일 수원역 테마거리 문화광장에서 결핵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결핵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부가 주관했다.
행사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우제찬 대한결핵협회경기도지부회장, 권정선 경기도보건복지의원을 비롯해 도내 보건 관계자와 시·군 담당자, 도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해 결핵예방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고 결핵검진 안내 및 상담, 결핵 증상, 기침예절 등을 알렸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결핵은 2016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결핵발생률 77명, 사망률 5.2명으로 심각한 상태이지만 결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다”며 “올바른 예방법을 숙지하고 생활 속에서 잘 실천해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결핵검진과 건강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이동결핵검진(흉부 X-선 촬영) 차량 2대와 검진부스가 마련돼, 700여 명의 도민들이 상담을 받았다. 또한 이동결핵검진차량 4대를 안산, 동두천, 평택, 파주 등에 배치해 의료취약계층을 검진했다.
결핵예방 캠페인에 참석한 내빈들이 결핵퇴치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도는 이날 검사를 받은 도민들 중 결핵 의심 환자가 발견될 경우, 10일 이내로 개인에게 통보하는 한편, 관할 보건소와 연계시켜 추가 검사 및 관리를 받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수면 중 식은땀,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결핵에 감염될 경우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하면 완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행사장 홍보부스에서는 ▲결핵 바로알기 OX 퀴즈 ▲결핵균 관찰 체험 ▲스트링아트 퍼포먼스 등 흥미로운 체험과 함께 결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돼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행사장에 참가한 김지민(23·파장동 거주)씨는 “젊기 때문에 결핵에 대한 걱정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캠페인을 보고나니 예방관리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보건소에 가서 검사라도 받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회 결핵예방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결핵은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에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