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경기도 따복공동체 관계자들이 3일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해 라면공방에서 식품가공, 유통 설명을 듣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일 국내 사회적경제기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이 자리는 순환경제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 사회적경제 정책 브랜드인 따복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김준현 경기도의원, 박병선 여주시 부시장, 김태정 양평군 부군수, 김인선 따복공동체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라면·만두·베이커리 체험공방, 영화관 등을 방문해 친환경 식품 가공·유통 공정을 살펴봤다.
남 지사는 “모범적인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손꼽히는 구례자연드림파크의 운영방식을 배우러 경기도의 사회적경제, 따복공동체 관계자들이 모두 왔다”며 “생생한 사회적경제 현장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아이쿱생협 관계자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지자체는 노동력과 자본, 토지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어 조금만 노력하면 사기업보다 더 나은 경제 순환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며 “이 시간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경제모델을 구축해 전 세계를 이끄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와 공동체가 융합되고,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경기도형 ‘따복경제타운’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 등이 체험공방에서 쿠키, 피자만들기 체험을 살펴보고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
박인자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회장은 “구례자연드림파크는 23만 명의 조합원들이 다함께 꿈꾸는 삶의 터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십시일반 힘을 모아 조성한 공간으로, 모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주목받아 기쁘다”며 “경기도에서 같은 형태의 모델이 나온다면 더욱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한마음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사회적경제 조직을 중심으로 선순환경제를 창출하는 가칭 ‘따복경제타운’ 조성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9월 사회적경제 기본조례 전면 개정을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31개 시·군과도 긴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이날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을 유치하는 일자리 창출 방식과 지역사회 환원 현황 등을 특히 주의 깊게 들었다.
한편 전남 구례군 용산로에 위치한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사람과 자연, 산업의 어울림’을 테마로 총 7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했다.
지역주민,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취약한 농촌지역 문화, 복지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음료제조업, 물류서비스업 등 15개 협동조합기업이 입주해 430여 명의 고용효과를 냈다. 이 밖에 영화관, 자연드림휴센터, 체험관,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함께 운영해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5지역희망박람회’에서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업이 복합된 이른바 ‘6차 산업화’의 성공사례로 꼽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남경필 지사, 박인자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회장 등 경기도, 아이쿱생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유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