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릉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에 있는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의 능이다. 사릉은 올해부터 12월 31일까지 시범개방이라 입장료 또한 무료다. 정순왕후는 매우 비극적인 삶을 산 왕비다.
단종의 왕비로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에서 유배될 때부터 정순왕후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1457년 10월 24일에 단종이 영월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은 정순왕후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정순왕후는 통곡하였다. 게다가 자식도 없어서 기댈 곳도 없었던 정순왕후는 더욱 큰 슬픔에 빠진다.
단종이 죽고도 64년을 더 살은 정순왕후는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았다. 그래서 정순왕후 능의 이름도 평생 단종을 그리워하였다고 하여 능호를 사릉으로 지었다고 한다. 사릉은 정순왕후의 삶의 쓸쓸함이 서려 있는 탓인지 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고개를 절로 숙이게 된다.
![정순왕후의 외로움이 서려있는 사릉](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2/20131202163013219553333.jpg)
정순왕후의 외로움이 서려있는 사릉 ⓒ 임도희/꿈나무기자단
정순왕후의 능에 오르면 아직까지도 단종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전해지는 것만 같다. 사릉에는 능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도 아름답다.
![숲과 잘 어우러진 사릉](https://gnews.gg.go.kr/OP_UPDATA/UP_DATA/_FILEZ/201312/20131202163013217570968.jpg)
숲과 잘 어우러진 사릉 ⓒ 임도희/꿈나무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