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앞 평화광장에서 사이마켓이 진행되었다. ⓒ 김현재 기자
지난 27일, 의정부시청 앞 평화광장에서 ‘가을 사이로’라는 주제로 사이마켓(SAI-MARKET)이 열렸다. 사이마켓은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공간 공유 플랫폼 ‘RESPACE’가 주최, 주관을 맡은 행사로 디자인․제조 스타트업 유통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 13일, 14일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진행한 사이마켓은 당시 엄청난 호응을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이번 사이마켓은 지난번보다 더 많은 팀인 70여 개의 팀이 디자인 제품 마켓과 행사 콘텐츠를 구성했다.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디자인 마켓이자 문화행사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이번 사이마켓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하였으며,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다.
행사 현장에는 먹을거리부터 옷, 시계 등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지호락실’이라는 부스에서는 실로 만든 머플러와 가방을, ‘미즈워프’에서는 애견용품인 조끼, 옷, 공, 목도리 등 손뜨개 용품을 판매했다. 또, 귀고리와 같은 장신구를 판매하는 ‘솔메이드’와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이용해서 솜사탕을 판매하는 ‘꽃피는 솜사탕’, 과일 향 또는 꽃향기 향수를 판매하는 ‘끌림’ 등의 판매 부스도 볼 수 있었다. 그밖에 촛불, 수제 가방, 수제 잼, 모자, 와인 등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5와 10사이마켓’ 부스는 가장 인기가 높았다. 디자인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셀러들의 제품을 엄선해 5,000원과 1만 원의 균일가로 구성한 부스였다. 좋은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주목했다. 이날 날씨는 바람이 좀 거세게 불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며 소확행을 즐겼다.
‘5와 10 사이마켓’ 부스. 이 부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스 안에서 상품 판매가 이루어졌다. ⓒ 김현재 기자
행사장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었다. 먼저 사이마켓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곳에 도토리 스티커를 숨겨 놓았는데, 색상이 다른 도토리 스티커 5개를 사이마켓 홍보 팸플릿에 붙이면, 비눗방울 키트를 주었다. 또 ‘행운의 LUCKY CARD’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판매 부스에서 5,000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면 럭키카드를 주는데, 2장을 모아서 오면 행사 기념품이나 소소한 간식거리 등을 추첨해서 증정했다.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디자인 타투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증정했으며,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인지도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잇템 야광봉’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이날 가장 열기가 뜨거웠던 체험 부스인 ‘원라인 드로잉’. 부스 운영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모습이다. ⓒ 김현재 기자
이외에도 시간당 최대 7명까지 무료로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는 ‘아오리파크와 함께하는 무료 보드 강습’, 단 한 번의 선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원라인드로잉 프로그램’, ‘4인 & 1인승 VR 어트랙션과 VR 박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었다.
한편,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사이마켓 행사장 옆에서 진행한 의정부칸타빌레 콘서트에서는 자우림, 딕펑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각종 푸드트럭과 의정부예술의전당 측에서 준비한 공연팀의 무대를 관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