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걸을만한 명소




요즘 저는 머리 속으로 늘 `다이어트`에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거대해진 이 비루한 몸뚱이를 보며 "어서 살을 빼야 장가갈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살을 빼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마냥 굶는 것도 있고, 마냥 운동하는 것, 약을 먹거나 지방흡입 등이 있죠. 역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식단을 조절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입니다.

운동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도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에 여럿이 즐길 수 있는 축구나 족구 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멍하게 무작정 걷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경기도생활체육회는 경기도 내 걷기 좋은 코스 60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지역주민들이 산책을 즐기는 코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유명하니까 이렇게 소개되는 코스들일테고... 또 유명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마음 같아서는 60곳을 전부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주요도시 별로 소개하도록 하죠.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면 경기도생활체육회 홈페이지(www.ggcosa.or.kr)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원천 하천을 따라 2.5km정도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많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입니다. 각 계절별로 튤립축제, 분수대, 야생화, 아이스 토피어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주민들을 맞이하는 곳이죠. 주변에 옻닭, 도토리묵, 횟집 등 먹을거리도 많아서 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율동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저수지 주변을 한바퀴 돌아다니는 산책로입니다. 산책로 외에도 45m 높이의 번지점프장, 103m 높이까지 물을 뿜는 대형분수대, 책테마파크,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있으며, 배드민턴장, 국궁장, 발지압 등의 체육시설, 잔디광장, 사계절꽃동산, 테크 및 갈대밭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토지박물관은 토지의 변천사와 미래의 토지이용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한국토지공사 내 1197㎡(359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사시대 석기, 토기뿐만 아니라 토지문서, 매매기록, 명당에 관한 문서, 고지도 등 400여점의 유물이 전시 되어 있으며 약 2만여 점의 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율동공원 주변에는 아름다운 카페와 한정식집이 많이 있고, 가까운 곳에 서현동 맛고을이 있어 다양한 먹을거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강변을 따라 3km 가량 이어진 이 산책로는 축구장과 풋살경기장 등이 있어 운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모형항공기 대회 등이 열려 생활체육인들의 요람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특히 한강이 바로 맞닿아있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에는 가족끼리 바람 쐬러 나오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네요.






인기드리마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이 있는 포천 산정호수입니다. 제가 취재차 갔을 때도 호수 주변 풍경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경기도의 걷기 코스 60곳’ 중 한 곳이었네요. 이곳에는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 외에도 보트선착장, 인형 맞추기 사격장 등 부대시설이 있고, 주변에 괜찮은 음식점이나 호텔 등 숙박시설도 다양합니다.

특히 한화리조트나 몽베르C.C 등은 여행코스로 각광받는 곳이고,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명성산은 억새풀 등으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여기는 산책로가 아니라 여행코스로써 더 나은 곳이겠네요.






고양시의 명물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킨텍스까지 이어진 1.2km의 산책로입니다. 멋진 조형물과 넓은 광장이 시민들에게 휴식을 안겨줄 산책로입니다. 자전거나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이 많고, 바람이 좋은 날이면 연날리기도 행해지는 곳입니다.

이밖에 노래하는 분수대와 보도육교 5교가 볼거리인데요, 우선 보도육교는 정말 멋지게 생긴 육교 5곳입니다. 노래하는 분수대의 경우는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4, 5, 9, 10월에는 토·일·공휴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가동되며 6, 7, 8월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가동됩니다.


걷기 좋은 예

앞서 말한대로 다이어트 운동 가운데 가장 쉽고 간단한 것은 걷기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무작정 걷다보면 무릎만 아프고 효과는 적습니다. 여기 아주 친절하고 정확한 걷기방법을 소개합니다. 살이 쑥쑥 빠지는거야 사람 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적어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걸으며, 아름다운 다리라인을 가꾸는데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글을 쓰다보니 저도 점점 다이어트 욕구가 불타오릅니다. 이번 주말에는 수원화성도 보고 워킹도 할 겸 수원으로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되지 않은 코스들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_여용준 기자 saintdracula@naver.com
취재협조_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