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브만사, 홍콩 킹파워사, ㈜신세계의 합작 외국인투자기업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외국인투자유치 확정 및 사업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문학진 국회의원, 하남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 G뉴스플러스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할 ‘하남유니온스퀘어’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미국 터브만사, 홍콩 킹파워사, ㈜신세계의 합작 외국인투자기업인 ㈜하남유니온스퀘어는 5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외국인투자유치 확정 및 사업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문학진 국회의원, 하남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하남유니온스퀘어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8천억원을 투자해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11만7천여㎡ 부지에 건축 연면적 33만㎡ 규모의 수도권 최대 복합유통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남유니온스퀘어’로 명명된 이 복합유통단지에는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전시 시설 등 쇼핑과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상시 고용인원이 7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가 건립하게 된 데는 경기도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하남시의 경우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권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복규제를 받는 지역이었으나,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려는 도의 노력으로 하남유니온스퀘어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능해졌다.
김 지사도 적극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지난 5월 중국과 필리핀을 방문한 김문수 지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안타레스 쳉 킹파워그룹 회장, 허인철 ㈜신세계 부사장, 이교범 하남시장과 하남유니온스퀘어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하남유니온스퀘어사는 지난달 31일 토지공급계약을 정식 체결하고, 이날 계획 발표를 통해 사업추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하남유니온스퀘어 관계자는 “하남유니온스퀘어는 여주프리미엄아울렛(3만3500㎡)의 10배에 이르는 복합유통·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중국·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유통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하남유니온스퀘어에 가면 제일 좋은 물건을 제일 다양하게, 좋은 가격으로 살 수 있을뿐 아니라 부대적으로 친절하고 좋은 시민을 뵐 수 있고, 한강 등 가장 좋은 경관을 접할 수 있고,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저를 비롯한 경기도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속하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인 미사리 신장동 일대는 당초 그린벨트지역으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이다. 앞서 경기도는 이 지역을 불법시설이 판치는 ‘그린 없는 그린벨트’로 규정하고 정부에 규제해제를 요청해 지난해 이 지역에 대한 규제해제를 이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