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6일 오전 11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내외국민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경기도가 다문화가족의 권익 증진과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은 여러 색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의 밑거름이 되도록 경기도가 돕겠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으로 온 다문화가족과 내외국인들이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경기도는 6일 오전 11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다함께 나란히, 굿모닝! 경기도’를 주제로 ‘2015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가스공사가 후원했다.
행사는 국악그룹 ‘하나연’의 퓨전국악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어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황진하 국회의원, 김광철·이상희·이재석 도의원, 신낭현 파주시 부시장, 김화양 경인일보 부사장, 구희태 KT팝스시큐리티 대표를 비롯해 시·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장 및 외국인복지센터장 등 주요 내빈들의 축사와 ‘무지개떡 커팅식’이 진행됐다.
김희겸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한국에 온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우리나라에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말이 있다. 이제는 서로의 문화가 잘 어우러지는 비빔밥 같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또 “우리는 그동안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것을 자랑으로 여겼지만 앞으로는 다문화가족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다문화가족의 권익 증진과 안정적 정착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행사는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내·외국민이 함께 평화누리길을 걸어보는 ‘DMZ 평화누리길 걷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반환점에서 진행되는 희망리본 달기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된 통일한국을 소망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올해 행사는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내·외국민이 함께 평화누리길을 걸어보는 ‘DMZ 평화누리길 걷기’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출발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DMZ 평화누리길 걷기’ 참가자들은 반환점에서 진행되는 희망리본 달기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된 통일한국을 소망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중국에서 귀화한 도민 부리평(39·의정부시) 씨는 분단을 상징하는 철조망에 희망리본을 달아보면서 “오늘 처음으로 한국의 분단 현실을 눈으로 보게 됐다. 어서 빨리 하나 된 한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출신 왕경화(35·고양시) 씨도 “DMZ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말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이 통일이 돼 중국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훈민정음 초성퀴즈대회 ▲장기자랑 ▲세계 민속놀이 및 다문화 의상체험 ▲세계 전통악기 체험 ▲물총 쏘기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면서 문화의 장벽을 넘어 화합했으며, 가수 서정아는 ‘열정’, ‘오! 나의 대한민국’ 등 신나는 노래를 선사했다.
장기자랑에서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한 제위윌(남양주시) 씨가 1등을, 중국노래 ‘작은 사과’를 부른 탠리(의정부시) 씨가 2등을, 베트남민요 및 부채춤을 선보인 원세영(구리시) 씨 외 5명이 3등을 차지했다.
훈민정음 초성퀴즈에서는 송민규·김미령(가평군) 씨가 6문제를 맞혀 1등, 김지현·김유빈(남양주시) 씨가 5문제로 2등, 김진주·김다정(동두천시) 씨가 3문제로 3등을 수상했다.
각 종목별 수상자에게는 1등 30만 원, 2등 20만 원, 3등 1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이 증정됐다.
이밖에도 행사장에서는 ▲태극기 그리기 ▲캐리커쳐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가족사랑 포토이벤트 ▲희망연리지 종나무 메시지 행사 ▲세계 핸드드립 커피 체험 ▲건강·법률상담 ▲큰키나무 성교육 등 다양한 테마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김복자 도 복지여성실장은 “앞으로도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소통과 공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 의식 확산에 모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무대에서 참가자들의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
훈민정음 초성퀴즈에서 6문제를 맞혀 1등을 차지한 송민규·김미령(가평군) 씨가 김복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G뉴스 허선량